'2018 경기환경전'이 19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개최됐다. (황인솔 기자) 2018.10.19/그린포스트코리아
'2018 경기환경전'이 19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개최됐다. (황인솔 기자) 2018.10.19/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황인솔 기자] 경기도가 미세먼지 및 대기오염 저감 관련 국내외 기업을 소개하는 '2018 경기환경전'을 19일 개최했다.

이날부터 21일까지 고양시 킨텍스에서 진행되는 경기환경전에서는 환경산업분야 첨단기술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올해는 '동북아 시민들이 함께 만드는 호흡공동체'를 주제로 친환경 관련 120개 기업 및 기관이 참여했다.

전시장은 크게 네 구역으로 나눠졌다. 1구역은 환경 교육, 정책 등을 소개하는 부스로 채워졌고 2구역은 미세먼지 저감장치, 공기청정기, 공기정화 설비 관련 기업이 차지했다. 3구역은 전기자전거, 전기차충전기, 태양광오토바이 등 '저공해차'를 소개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밖에도 태양광 사업, 업사이클링 체험부스 등이 관람객을 맞았다.

전시를 통해 소개된 미세먼지 저감장치는 우리의 생활 속에서 밀접하게 사용되는 물건들과 접목된 경우가 많았다. 특수 그물을 사용해 창문으로 환기를 시키면서도 실외 먼지를 막을 수 있는 방충망, 목걸이형 공기청정기, 수조형 가습기 등이 그 예다.

참여 기업 중 '뮬로'는 유해미생물을 살균 소독할 수 있는 휴대용 스프레이 제품을 소개했다. 스프레이에 수돗물을 채운 후 공기에 분사하면 황사, 미세먼지, 바이러스, 세균 등을 살균소독할 수 있는 '수소살균기'다.

업체 관계자는 "방역업체에서 사용하는 제품은 아무리 순하고 자극이 없다고 해도 화학물질이기 때문에 호흡기에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면서 "물보다 깨끗하고 안전한 살균소독수는 없으며, 요즘같이 유해미생물과 미세먼지로부터 안전을 위협받을 때일수록 잦은 살균소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업체 '월딘코리아'는 야외 공간의 먼지를 가라앉힐 수 있는 '스마트 포그 머신'을 소개했다. 파라솔 등에 설치하면 일정한 시간 간격을 두고 공기 중에 물을 분사해 먼지를 제거할 수 있는 기계다.

월딘코리아는 해당 제품이 살균·살충, 농지·원예용 급수용도로도 사용할 수 있으며 폭염이 찾아온 여름철에는 실외 온도를 낮추는 효과도 있다고 설명했다.

공기 중에 물을 분사해 먼지를 가라앉히는 장치. (황인솔 기자) 2018.10.19/그린포스트코리아
공기 중에 물을 분사해 먼지를 가라앉히는 장치. (황인솔 기자) 2018.10.19/그린포스트코리아

경기환경전 내에서 진행되는 '2018 에코비히클쇼'에서는 저공해차 기술 관련 부스가 마련됐다.

저탄소생활을 실천할 수 있는 대표적 친환경 이동수단 자전거를 필두로 전기자전거, 전기차, 전기차충전기 등이 주로 채워졌고 전시장 한편에는 이를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트랙도 설치됐다.

또한 도로의 미세먼지, 분진을 제거하는 청소차량도 '친환경 자동차'로서 경기환경전에 소개됐다.

이밖에도 전시에서는 중국, 일본, 몽골, 홍콩, 싱가폴 등 동북아시아 지역 시민단체와 전문가, 지방정부 관계자 300여명이 함께 모여 미세먼지 없는 깨끗한 대기환경을 만들기 위한 실천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눈다. 

오는 20일에는 환경과학자, 시민운동가, 기업인 등 사회 각계각층의 전문가가 박람회 방문객과 진행하는 OX퀴즈와 강의 등 미세먼지 해결방안에 대해 함께 생각하고 즐기는 내용을 담은 '청정대기 토크콘서트'가 열린다. 

21일에는 야외 자전거 퍼레이드가 진행된다. 킨텍스 1전시장부터 일산 호수공원까지 약 7㎞를 왕복하는 코스로, 자전거를 타고 오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이밖에 '맑은하늘 사진 공모전' 수상작 전시회도 열려 행사 참가자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한다. 

친환경자동차를 체험할 수 있는 트랙. (황인솔 기자) 2018.10.19/그린포스트코리아
친환경자동차를 체험할 수 있는 트랙. (황인솔 기자) 2018.10.19/그린포스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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