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0.18/그린포스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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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포스트코리아 권오경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프란치스코 교황을 단독 예방했다. 이 자리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초청에 응해 북한을 방문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7시 10분(한국시각)에 시작한 단독 예방은 38분 후인 오후 7시 48분에 종료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측 배석자 없이 교황청이 제공한 통역만 배석한 채 교황을 예방했다.

이날 단독예방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남북정상회담 등 주요 계기마다 축복과 지지 메시지를 보내 준 데 대해 감사를 표하고 앞으로도 계속 기도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또 교황과의 단독 면담 자리에서 “방북 초청장을 보내드려도 좋겠냐”고 물었고, 이에 프란치스코 교황은 “공식 초청장을 보내주면 무조건 응답을 줄 것이고, 교황인 나는 북한에 방문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의 방북 초청을 프란치스코 교황이 사실상 수락한 것으로 보인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한반도 프로세스 추진중인 한국정부의 노력을 강력히 지지한다”면서 “한국 정부의 노력을 기대한다. 멈추지 말고 나아가라. 두려워하지 말라”고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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