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xabay 제공) 2018.10.18/그린포스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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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포스트코리아 홍민영 기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하기로 했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18일 오전 서울 중구 한은 삼성본관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이달 기준금리를 현재와 동일한 수준인 연 1.50%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한은은 지난해 11월 기준금리를 연 1.25%에서 1.60%로 6년 5개월 만에 인상하고 이후 동일한 금리를 유지해 왔다. 

이번 결정에는 성장률, 고용, 물가 등 경기지표 전망치가 하향 조정되면서 인상이 어렵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한은은 수정경제전망에서 올해 성장률을 연 2.9%에서 2.7%로 하향 조정했다.

설비투자는 6개월 연속 감소하고 취업자 수는 떨어지고 있으며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목표와 차이가 있다. 수출은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으나 반도체 등 특정 산업에 치중됐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여기에 미중 무역전쟁 장기화와 세계 경제 성장세 둔화, 9‧13 부동산대책, 정부의 금리인상 요청도 이번 동결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금리 인상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다.

앞서 이주열 총재는 연내 인상 의지를 밝힌 바 있다. 

특히 오는 12월 미국이 금리를 인상할 경우 양국 차가 1%p로 확대돼 자본유출이 염려되는 상황이어서 한은이 인상을 적극 검토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금융시장에서도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보고 있다. 

hmy10@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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