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xabay 제공) 2018.10.17/그린포스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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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포스트코리아 홍민영 기자] 한국인 중에서는 30대의 행복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20대는 행복도가 높은 반면 미래 안정감은 낮고, 60대 이상 고령자는 미래 안정감은 높은 반면 행복도는 낮았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은 지난해 12월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행복 수준 인식도’ 결과를 ‘행복지수 개발에 관한 연구보고서’로 엮어 17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조사 대상자의 평균 행복지수는 6.329점으로 나타났다. 주관적 행복도는 6.505점, 삶의 만족도 6.352점, 미래 안정성 5.740점이었다. 

연령대별 행복지수는 30대가 6.65점으로 가장 높았다.

특히 60세 이상 고령자는 미래 안정성이 5.8점으로 높은 편이었지만 행복도를 포함한 다른 수치는 최하위였다.

반대로 20대는 행복도는 30대 다음으로 높은 반면 미래 안정성은 5.4점으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은 “청년층의 높은 실업률과 주거 빈곤 등 불안정한 현실이 반영된 것”이라 분석했다.

특히 실업자, 월 소득 100만원 미만자 등 스스로를 저소득자라고 평가하는 사람들의 행복도가 크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업자의 경우 행복지수는 5.39점, 주관적 행복도 5.31점, 삶의 만족도 5.12점, 미래 안정성 4.46점으로 경제활동자보다 낮았다.

월 소득 100만원 미만의 경우도 행복지수 4.98점, 주관적 행복도 5.54점, 삶의 만족도 4.58점, 미래 안정성 4.15점으로 실업자보다 낮은 경우도 있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은 “저소득층의 경우 주관적 행복도보다 삶의 만족도가 크게 낮았는데 이는 삶의 만족도가 경제적 결핍과 직접적으로 연관됐음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또 주거 환경별로 보면 1인 가구의 행복도(5.8점)가 2인 가구 이상(6.3~7.0점)보다 낮았다. 

이밖에 최종 학력이 높을수록, 종교를 가진 사람일수록, 사회‧경제적 지위가 높은 사람일수록 행복지수는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hmy10@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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