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안여객선 현대화펀드 1호 선박 '실버 클라우드호'가 17일 첫 항해에 나섰다.(해수부 제공)2018.10.17/그린포스트코리아
연안여객선 현대화펀드 1호 선박 '실버 클라우드호'가 17일 첫 항해에 나섰다.(해수부 제공)2018.10.17/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주현웅 기자] 해양수산부는 17일 오후 1시 전남 완도 연안여객선 터미널에서 ‘연안여객선 현대화펀드’ 1호 지원선박인 ‘실버 클라우드호’의 취항식을 가졌다.

이날 취항식에는 박준영 해수부 기획조정실장을 비롯해 운항선사인 한일고속과 건조사의 대표이사 및 해양수산 유관기관장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번에 취항한 실버 클라우드호는 세월호 참사 이후 연안여객선 안전강화를 위해 정부가 추진 중인 ‘연안여객선 현대화펀드’ 지원사업의 첫 성과물이다. 이 펀드는 카페리, 초쾌속선 등 고가의 여객선 건조금액의 50%를 15년간 무이자로 지원하는 금융 프로그램이다.

실버 클라우드호는 여객 정원 1180명과 차량 150대를 동시에 적재할 수 있는 대형 카페리 여객선이다. 특히 복원성, 각종 구명장비 등의 품질을 국제적 수준으로 끌어 올렸고, 그 외에도 선상공연장 및 잔디 피크닉존을 설치해 이용자 편의성도 높였다.

해수부는 실버 클라우드호를 시작으로 연안여객선 현대화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지난 8월 선사 3곳(에이치해운, 한일고속, 씨월드고속훼리)의 카페리 각 1척 건조에 현대화펀드를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이 선박 3척은 2020년쯤 항로에 투입될 예정이다.

박준영 해수부 기획조정실장은 “연안여객선 현대화펀드의 첫 지원성과가 결실을 맺으면서 업계의 관심이 뜨겁다”며 ”현대화펀드를 통한 여객선 신조가 지속적으로 이뤄질 수 있는 방안을 적극 검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chesco12@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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