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xabay 제공) 2018.10.16/그린포스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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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포스트코리아 홍민영 기자] 최근 전세시장이 안정되면서 2년 전 대비 아파트 재계약 평균 비용이 1000만원 밑으로 떨어졌다. 서울은 여전히 높지만 일부 지방에서는 집주인이 전세보증금을 내주는 ‘역전세’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16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달 전국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2억4902만원으로 2년 전의 2억3923만원 대비 979만원 상승했다. 

전세계약이 평균 2년 단위로 이뤄지는 것을 감안하면 979만원의 재계약 비용이 드는 것이다.

2014년 대비 2016년 평균 재계약 비용이 4252만원이었던 것에 비하면 4분의1 수준으로 감소했다.

계절적 요인, 재건축 이주, 입주물량 증감 등의 국지적 불안요소는 있으나 예년에 비해 안정됐다는 평가다.

서울의 평균 재계약 비용은 4004만원이어서 전국에서 가장 높지만, 이도 2016년의 9065만원에 비하면 크게 떨어졌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2년 사이 3.1% 올랐으나 서울은 6.86% 올랐다.

구별로는 종로구가 1억191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강남(9566만원), 강동(9013만원), 서초(6740만원) 등이었다. 반면 강북(2402만원), 관악(2452만원), 강서(2537만원) 등은 2000만원대로 비교적 낮았다.

지방 중에서는 대전이 1040만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인천(947만원), 대구(871만원), 강원(848만원) 순이었다.

경기도는 올해 2억5820만원으로 2016년의 2억5284만원과 거의 비슷했다.

반면 전국 35개 시‧군‧구에서는 평균 654만원의 전세금을 집주인이 돌려줘야 하는 ‘역전세’ 현상도 일어나고 있었다.

세종시의 경우 입주물량이 증가해 2년 전 1억6332만원이었던 전셋값이 1억5471만원으로 떨어졌다. 경남 역시 1억5069만원에서 1억4584만원으로 떨어졌으며 울산도 1억8492만원에서 1억8018만원으로 떨어졌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세종시를 제외한 이들 지역은 전세와 매매가격이 함께 하락하고 있어 역전세에 대한 대책도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hmy10@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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