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자원공사가 베트남 물 문제 해결을 돕기 위해 봉사단을 파견한다.(한국수자원공사 제공)2018.10.15/그린포스트코리아
한국수자원공사가 베트남 물 문제 해결을 돕기 위해 봉사단을 파견한다.(한국수자원공사 제공)2018.10.15/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주현웅 기자] 환경부 산하 한국수자원공사는 15일 베트남 탄호아성 꽌선현 선루마을에 직원과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의료진 등 34명의 봉사단을 파견, 오는 21일까지 해외사회공헌활동을 실시한다.

베트남 수도 하노이 남서쪽에 위치한 선루마을은 베트남에서 가장 빈곤한 지역 중 한 곳이다. 1인당 연간 총생산이 217달러에 불과하다.

이 마을은 그동안 우물이나 인근 하천에 호스를 연결해 물을 사용해 왔다. 하지만 수압이 낮아 원거리 공급이 어려웠고 정수설비가 없어 수질도 나빴다.

봉사단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마을에 30톤가량의 지하수를 저장할 수 있는 물탱크와 가압펌프, 소독설비 및 원격모니터링설비 등을 설치하기로 했다. 또 마을 중심부를 관통하는 관로 1㎞를 매설해 마을 곳곳에 물을 보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밖에 봉사단은 마을 초등학교에 하천범람 예방을 위한 제방을 쌓고, 급수대와 화장실을 설치하는 등 마을공동체 전반의 물 사용 환경 개선에 나선다.

한국수자원공사는 마을의 물 사용 환경을 개선해 지역 물 문제 해결은 물론 주민복지 향상 및 국내 기술 보급에 따른 향후 베트남 진출도 좋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학수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은 “이번 사회공헌활동이 물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마을 주민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구촌 물문제 해결과 국내 물산업 육성을 위해 많이 노력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chesco12@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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