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금 3800억원에서 5000억원으로 불어나

[그린포스트코리아 서창완 기자]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가 12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의했다. 이번 증자에는 국내 사모펀드인 IMM프라이빗에쿼티(IMM PE)가 케이뱅크 주요 주주로 참여한다.

케이뱅크는 10일 이사회에서 보통주 1936만3200주(968억1600만원), 전환주 463만6800주(231억8400만원)를 새로 발행하기로 의결했다. 이로써 케이뱅크의 자본금은 기존 3800억원에서 5000억원으로 불어나게 된다.

새 주식은 케이뱅크 설립 당시 초기 자본금의 주주사별 지분율에 따라 기존 주주에 먼저 배정된다. IMM PE는 기존 주주가 사들이지 못한 실권주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증자에 참여한다. 현재 케이뱅크 주요 주주는 KT, 우리은행, NH투자증권, 한화생명, GS리테일, KG이니시스, 다날 등이다.

이번 증자에 참여하는 IMM PE는 누적 운용자산 규모 3조3000억원의 사모펀드로 14개 펀드를 운용 중이다. 현재 우리은행 지분 6%를 보유한 과점주주이기도 하다. 케이뱅크측은 IMM PE의 은행 등 금융업 투자 경험이 풍부하다고 설명했다.

케이뱅크는 지난 8월 1500억원 규모로 계획한 유상증자가 불발돼 300억원 전환주 발행에 그친 뒤 IMM PE 등을 상대로 투자 의사를 타진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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