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포스트코리아 홍민영 기자] 1년 뒤 서울 집값은 상승하는 반면 비수도권은 하락할 것이라는 전문가 의견이 나왔다.

종합부동산세는 강화하고 취‧등록세는 완화해야 한다는 지적도 뒤따랐다.

10일 ‘한국개발연구원(KDI) 경제동향’ 10월호의 전문가들을 대상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46.1%가 1년 뒤 서울 주택 매매가격이 현재보다 상승할 것이라 예상했다.

다만 현재와 비슷(26.5%)하거나 하락(27.5%)한다는 의견도 있어 불확실성이 존재한다.

비수도권의 경우 51.0%가 하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세의 경우 전체 응답자의 46.1%는 서울 전세가가 상승할 것이라 봤으며 비수도권의 경우 12.7%만 상승세로 전망했다.

3분기 서울 주택매매가격 상승률에 대해서는 전문가의 52.9%가 ‘매우 높음’, 37.3%가 ‘높음’이라 응답했다. 비수도권에서는 ‘매우 낮음’과 ‘낮음’이 52.9%를 차지했다.

부동산 보유세에 대해서는 강화된 현행 체제를 유지하거나 더욱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재산세는 '현행유지'가 59%였으나, 종합부동산세는 ‘강화’가 48%로 현행유지(42%)보다 높았다.

취‧등록세는 '완화하자'는 의견이 52%였으며, 양도세는 '현행유지'(39%), '완화'(37%)가 엇비슷했다.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에 대해서는 ‘현행유지’가 76%로 '완화'(24%)보다 훨씬 높았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18일부터 20일까지 학계‧연구원‧금융기관 등 전문가 102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hmy10@green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