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9월 실업률이 3.7%로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픽사베이 제공) 2018.10.06/그린포스트코리아
미국 9월 실업률이 3.7%로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픽사베이 제공) 2018.10.06/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서창완 기자] 미국 9월 실업률이 반세기만에 가장 낮은 3.7%로 떨어졌다. 취업자수는 13만4000명 증가해 전월 대비 감소했다.

미국 노동부가 5일(현지시간) 발표한 9월 비농업부문 고용동향을 보면 미국 실업률은 3.7%로 8월 3.9%보다 0.2%포인트 하락했다. 1969년 이후 약 49년 만에 최저 수준이다.

비농업 일자리 13만4000개 증가는 1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7월 16만5000개, 8월 27만개에 비해 증가폭이 둔화했다. 경제 전문가들이 전망한 18만명에도 못 미쳤다.

미 노동부는 고용 개선세 둔화 이유로 노스캐롤라이나와 사우스캐롤라이나를 강타한 허리케인 플로렌스를 꼽았다. 레스토랑, 호텔, 카지노 등의 일자리는 지난해 9월 이후 처음으로 감소했다. 

평균 고용지표는 지난해와 비교해 강세를 보이고 있다. 1월부터 9월까지 미국 일자리는 월평균 21만1000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 18만2000개와 비교하면 크게 앞선 수치다.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는 현재 실업률을 ‘완전고용’ 상태로 평가하고 있다.블룸버그 전망치인 3.8%도 밑돌았다.

시간당 평균 소득은 전월보다 0.3% 증가했다. 작년 동기 대비 2.8% 올랐다. 임금 상승률은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줄곧 3%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9월 고용지표가 좋게 나타나면서 연준의 금리 인상 계획은 차질없이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지난달 연준은 연방기금금리 목표 범위를 2.00~2.25%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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