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xabay 제공) 2018.10.05/그린포스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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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포스트코리아 홍민영 기자] 래리 커들로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미‧중 무역전쟁과 관련해 “중국에 맞설 ‘의지의 무역연합(trade coalition of the willing) 구축’을 논의하고 있다”고 4일(현지시간) 밝혔다.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커들로 위원장은 이날 ‘워싱턴 경제클럽’에서 “유럽연합(EU), 일본과 이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이 EU‧일본과 연합해 중국을 압박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미국, EU, 일본은 지난달 설비 과잉, 사이버 절도, 기술이전 강요 등 불공정관행에 대응하기 위해 ‘가능한 조치’를 함께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면서도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회동할 지도 모른다”며 “중국이 진지한 대화를 원하면 우리는 언제든 준비 돼 있다”고 협상의 가능성을 내비쳤다.

한편, 같은 날 추이톈카이(崔天凱) 주미 중국 대사 역시 무역전쟁 관련, 협상 재개 의사를 밝혔다.

중화권 매체 둬웨이(多維)에 따르면 추이 대사는 “중국은 미국과 합의를 통해 무역전쟁을 끝내고 싶어한다”며 “중국은 양보할 준비가 돼 있지만 미국이 최근 협상에서 수시로 입장을 바꿔 어디에 무게를 두고 있는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또 “중국 정부는 미국의 대중 무역적자를 줄일 것이며, 미국은 이에 앞서 무엇을 원하는지 반드시 설명해 달라”고 덧붙였다.

hmy10@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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