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방송화면 캡처)
(SBS 방송화면 캡처)

[그린포스트코리아 황인솔 기자] 강진과 쓰나미 피해를 입은 인도네시아 술라웨시섬 팔루지역에서 실종된 한국인이 결국 숨진 상태로 발견됐다.

외교부는 4일 "지진으로 실종됐던 발리 거주 교민 1명이 인도네시아 당국 수색 결과 이날 오후 2시 50분 숙소 로아로아호텔 잔해 속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시신의 신체특징을 통해 실종자 본인임을 확인했으며 팔루 시내 경찰병원에 안치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패러글라이딩 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팔루지역에 머물던 이 교민은 지진 발생 10여분 전까지 한국에 있는 가족과 통화를 했지만 이후 연락이 두절된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네시아 재난당국은 그가 붕괴한 팔루 시내 8층 호텔 잔해에 갇혔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수색 작업을 펴왔다.

외교부는 향후 유가족과 협의를 통해 장례절차 및 유가족 귀국 지원 등 필요한 영사조력을 제공할 예정이다.

인도네시아 북부 술라웨시섬은 지난달 28일 규모 7.5의 강진이 발생한 후 최대 높이 6m 쓰나미가 연이어 발생했다. 로이터 등 주요외신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국가재난방지청은 2일까지 재해 사망자수를 1234명으로 파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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