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포스트코리아 주현웅 기자] 국내 재생에너지 분야의 고용 규모가 전 세계 평균보다 크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위성곤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4일 국제재생에너지기구(IRENA)의 자료를 인용해 이 같이 밝혔다.

위 의원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재생에너지 발전 설비용량은 9387MW로 전 세계 발전 설비용량인 2178GW의 약 0.43%를 차지하고 있다.

이와 관련, 위 의원은 “종사자 역시 산술적으로는 4만4000명 이상이 필요하다”며 “하지만 실제 고용규모는 이보다 3만여명이나 적은 1만4000명 수준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위 의원은 “‘재생에너지 3020’ 정책으로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를 꾀하고 있는 정부가 재생에너지 산업 육성을 통한 고용수준 향상과 일자리 창출에도 중장기적인 계획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5월 ‘산업혁신 2020 플랫폼’을 발표를 통해 오는 2022년까지 일자리 약 20만개를 만들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 가운데 15만개가량은 재생에너지 등 에너지신산업 투자를 통해 창출하겠다고 발표했다.

한편, 전 세계 재생에너지 산업종사자 수는 2017년 1034만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대비 5.3% 증가한 수준이다. 인도의 경우 태양광 분야에서만 4만3000명(36%)의 고용 증가를 나타내는 등 전체적으로 12%의 고용이 증가했다.

또한 지난해 전세계 에너지 투자의 67%, OECD 에너지 투자의 73%는 재생에너지에 투입됐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2017년부터 2040년까지 세계 에너지 투자의 67.5%를 재생에너지가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위성곤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재생에너지 일자리 문제를 지적했다.(위성곤 의원실 제공)2018.10.4/그린포스트코리아
위성곤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재생에너지 일자리 문제를 지적했다.(위성곤 의원실 제공)2018.10.4/그린포스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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