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후 3시 기준 제25호 태풍 '콩레이' 위치. (어스널스쿨 제공)
2일 오후 3시 기준 제25호 태풍 '콩레이' 위치. (어스널스쿨 제공)

[그린포스트코리아 황인솔 기자] 대만과 일본 오키나와로 향할 것으로 예상됐던 제25호 태풍 '콩레이'가 방향을 바꿔 한반도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콩레이는 2일 오전 9시 기준 일본 오키나와 남남동쪽 약 1080㎞ 부근 해상에서 시속 20㎞로 서북서 방향으로 이동 중이다.

콩레이는 매우 강한 중형급 태풍으로 중심기압 925hPa(헥토파스칼), 최대 풍속 초속 51m(시속 184㎞), 강풍 반경은 400㎞에 달한다.

기상청은 콩레이가 6일 이후 중국 연안 부근에서 북동쪽으로 방향을 틀어 7일 오전 9시에는 서귀포 남쪽 100㎞ 부근 해상까지 접근할 것으로 보고 있다.

만약 태풍이 바뀐 경로로 이동한다면 제주를 관통해 남해를 거쳐 부산, 울산 등 경상남도를 지나 동해로 빠져나가게 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콩레이는 제주도 인근 해상에 영향을 미치고 남부지방도 강풍 반경에 들 것"이라며 "중부지방에 미치는 영향은 태풍의 북상 정도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4일, 5일 이후 태풍 위치가 유동적일 수 있으니 이후 발표되는 기상정보를 참고해 달라"고 덧붙였다.

콩레이에 앞서 올해 발생한 24개의 태풍 가운데 한반도에 상륙한 것은 제19호 '솔릭'이 유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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