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10월 2일 노인의 날 맞아 어르신 복지 정책 소개

(픽사베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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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포스트코리아 황인솔 기자] 경기도가 10월 2일 '노인의 날'을 맞아 도의 주요 노인복지 정책을 소개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도 고령자통계'에 따르면 국내 65세 이상 고령자는 738만1000명으로 전체 인구의 14.3%를 차지한다. 인구 추계 기준으로 고령자 비중이 14%를 넘어선 것은 2003년 고령자 통계를 작성한 이래 이번이 처음이다.

UN은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7% 이상이면 고령화 사회, 14% 이상은 고령사회, 20%를 넘으면 초고령 사회로 구분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이제 고령사회에 접어든 셈이다.

경기도는 지난 2010년 12월 노인인구 102만2456을 기록하며 첫 노인인구 100만 시대를 열었다. 현재는 8월말 기준 152만4638명을 기록 중이다. 경기도 전체 인구가 1301만2486명인 것과 비교하면 65세 이상 고령자가 11.7%를 차지하고 있다.

이에 경기도는 '어르신 문화 즐김사업', '저소득 노인 지원', '기초연금'의 3개 분야로 고령자 대상 정책을 진행 중이다.

어르신 문화 즐김 사업은 고령자의 문화활동 참여와 다양한 여가생활을 지원하는 일이다. 대표적으로 어르신 동아리 경연대회 '9988 톡톡쇼'가 있다. 9988 톡톡쇼는 매년 노래, 춤, 기악, 세대통합 등 4개 부문 20개 팀을 선발해 시상한다.

어르신들이 집 가까운 곳에서 취미·여가 프로그램을 배우고 영화·전시 등을 보며 문화예술을 접할 수 있는 '어르신 즐김터'도 핵심사업 중 하나다. 경기도는 현재 문화공간, 복지시설 등 40여곳을 즐김터로 조성해 운영 중이며 2022년까지 28억6000만원을 투입해 매년 40~50개로 증설하는 것이 목표다. 

이밖에 문화혜택을 누리지 못하는 소외 어르신을 대상으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소외어르신 문화예술프로그램 지원' 사업도 올해 12개 지역 운영 중이다.

또한 경기도는 경제적 문제로 생활고를 겪는 저소득 노인을 대상으로 무료급식, 건강보험료 납부, 난방비 등을 지원 중이다.

먼저 도는 가정형편이 어렵거나 부득이한 사유로 식사를 거르는 60세 이상 어르신 2만8000명을 대상으로 경로식당 무료급식과 식사배달을 지원하고 있다. 이 가운데 1만9000명의 노인이 166개 경로식당을 통해 무료식사를 이용 중이며 거동이 불편해 경로식당 이용이 어려운 9000명에게는 밑반찬과 도시락 등 식사배달 서비스가 지원된다.

또 만 65세 이상 저소득 노인가구 가운데 건강보험료가 월 1만원 미만인 3만6290세대에 건강보험료를 지원하고 있다.

이밖에 1~3월, 11~12월까지 동절기에는 65세 이상 기초수급 노인 가구 4만6400세대를 대상으로 연 25만원(월5만원)의 월동난방비가 지급된다.

정부가 추진 중인 노후생활 핵심 지원제도인 기초연금은 2014년 7월부터 시행되고 있다. 경기도에서는 92만8584명이 기초연금 혜택을 받고 있다.

breezy@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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