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개 단체 본선무대서 경연…'한국전통무용쿼터제' 도입

2018.9.28/그린포스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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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포스트코리아 권오경 기자] 한국전통무용의 발전과 대중화를 이끌고 있는 ‘대한민국무용대상’이 다음달 새로운 모습으로 찾아온다.

한국무용협회는 오는 10월 6~7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전당 신세계스퀘어 야외무대에서 ‘2018 대한민국무용대상’ 행사를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대한민국무용대상은 한국창작무용, 한국전통무용, 현대무용, 창작발레 등을 포함한 순수무용단체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시상은 6위까지 가능하지만 한국무용협회는 올해 처음 ‘한국전통무용 쿼터제’를 도입했다. 순위권 가운데 반드시 한국전통무용팀을 포함하도록 한 것이다. 한국무용협회는 이를 통해 한국전통무용의 대중화에 기여할 계획이다.
 
올해 대회는 지난 8월 예비 심사를 통과한 15개 단체가 본선 무대에 오른다.
 
본선 참가단체는 △류무용단 △서울교방 △김지은무용단 △화관무 보존회 △오혜순무용단 △움아트컴퍼니 △마홀라 컴퍼니 △Group 춤 in △우보만리 △Look Dance Company △C2dance company △ky dance company △Roh Dance Project △댄스시어터샤하르 △SEO(서)발레단 등이다.
 
참가단체들은 10월 6~7일 양일간 10분 작품으로 본선 무대에서 경연을 펼친다. 이후 1, 2위 단체는 결선에 올라 최고 영예인 대통령상과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을 놓고 마지막 경합을 벌인다.
 
시상은 대통령상을 비롯해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상,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장상, 한국무용협회이사장상 등이 수여된다.
 
대한민국무용대상은 지난해 한국전통무용을 경연에 포함시키고, 야외무대 전광판을 통해 실시간으로 점수를 공개해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이 같은 ‘공개형 경연 프로세스’를 통해 참가자들에게 열린 기회를 제공하고, 엄정한 절차를 진행할 방침이다. 또한 예술전문심사위원(80%)과 시민심사위원(20%)이 함께 심사에 참여해 공정성을 더했다.
 
본격 경연 전 펼쳐지는 사전축제에서는 시민들이 함께 축제를 즐길 수 있는 콘텐츠가 마련된다. 우리나라 무용계의 미래를 짊어질 고양예술고, 국립국악고, 계원예술고, 덕원예술고, 서울예술고, 선화예술고 등 총 6개교 무용전공 학생들이 공연을 펼친다.
 
한국무용협회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한국전통무용부터 한국창작무용, 현대무용, 창작발레의 전 장르의 다양한 작품을 한자리에서 관람할 수 있는 최고의 무대가 될 것"이라며 "또한 경연의 문호를 활짝 열어 시민과 무용인, 전 연령을 포함한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경연이 펼쳐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높은 가을 하늘 아래서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탁 트인 야외에서 감상하는 최상의 무용작품 15편은 무용계가 예술을 사랑하는 대중에게 선사하는 올해의 최고의 선물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roma2017@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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