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정애·표창원·이상돈 의원이 2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꽃개 황금이를 철창에서 해방하는 퍼포먼스를 펼쳤다. (서창완 기자) 2018.9.27/그린포스트코리아
한정애·표창원·이상돈 의원이 2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꽃개 황금이를 철창에서 해방하는 퍼포먼스를 펼쳤다. (서창완 기자) 2018.9.27/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서창완 기자] 개 식용 종식을 위한 법안 통과를 기원하는 전시회가 국회에서 열렸다.

동물권단체 동물해방물결(공동대표 이지연·윤나리)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개 식용 종식을 위한 법률 개정안 통과를 촉구하는 '2018 황금개의 해 꽃개 전시회' 개막식을 개최했다.

이번 전시회는 식용 목적의 개 사육·도살을 실효적으로 규제·금지하기 위해 발의된 축산법, 동물보호법, 폐기물관리법 일부개정안의 연내 통과 촉구를 위해 기획됐다. 전시회는 각 법안을 발의한 이상돈 바른미래당 의원·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공동 주최로 다음 달 2일까지 진행된다.

전시회에는 8점의 ‘꽃개'와 함께 개 식용의 실태(개 사육, 유통, 도살 환경)와 관련한 다양한 시각자료도 함께 전시된다.

일명 '개 식용 종식 트로이카 법안'으로 불리는 개정안은 △개를 가축에서 삭제하는 ‘축산법 일부개정법률안’ △동물의 임의 도살을 금지하는 ‘동물보호법 일부개정법률안’ △음식물 폐기물을 동물의 먹이로 사용하는 행위를 금지하는 ‘폐기물관리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말한다.

이상돈 의원은 인사말에서 “세상의 역사를 보면 변화는 축적된 에너지가 잠재돼 있다가 한꺼번에 오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3개 법안 중 2개 정도는 꼭 통과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표창원 의원은 “저의 작은 노력이 조금이라도 보탬이 돼서 실질적 변화 이끌어내는 데 역할을 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정애 의원은 “우리가 반려동물을 바라보는 시각이 마치 아름다운 꽃을 보는 것과 같아졌다”면서 “옛날에 존재했던 안 좋은 관습들을 드디어 마감할 때가 도래한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행사를 주최한 이지연 동물해방물결 공동대표는 개들이 고통받고 있는 현실을 전했다. 이 대표는 “이 순간에도 100만마리 넘는 개들이 고통받고 있다”면서 “개들이 음식물 쓰레기로 배를 채우고 항생제로 연명하는 현실에 개식용 철폐는 더이상 취향이 아니라 당위 문제”라고 지적했다.

법안을 발의한 3명의 국회의원은 이날 꽃개 ‘황금이’를 철창에서 해방하는 이색 퍼포먼스도 펼쳤다.

한편, ‘꽃개’는 대구대학교 산업디자인학과 박진우 교수(지누박 작가)가 학생들과 함께 직접 제작한 1m 높이 개 모양 조형예술품이다. 지난 2월 전국 주요 6개 도시를 순회하며 개농장 개들의 현실을 알린 바 있다.

 
인사말하는 이상돈 바른미래당 의원. (서창완 기자) 2018.9.27/그린포스트코리아
인사말하는 이상돈 바른미래당 의원. (서창완 기자) 2018.9.27/그린포스트코리아
인사말하는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서창완 기자) 2018.9.27/그린포스트코리아
인사말하는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서창완 기자) 2018.9.27/그린포스트코리아
인사말하는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의원. (서창완 기자) 2018.9.27/그린포스트코리아
인사말하는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의원. (서창완 기자) 2018.9.27/그린포스트코리아
인사말하는 이지연 동물해방물결 공동대표. (서창완 기자) 2018.9.27/그린포스트코리아
인사말하는 이지연 동물해방물결 공동대표. (서창완 기자) 2018.9.27/그린포스트코리아
철창을 잡고 있는 의원들. (서창완 기자) 2018.9.27/그린포스트코리아
철창을 잡고 있는 의원들. (서창완 기자) 2018.9.27/그린포스트코리아
(서창완 기자) 2018.9.27/그린포스트코리아
참가자들이 꽃개 작품을 끌어안고 있다. (서창완 기자) 2018.9.27/그린포스트코리아
다음달 2일까지 국회 의원회관 2층 로비에 전시될 '꽃개'들. (서창완 기자) 2018.9.27/그린포스트코리아
다음달 2일까지 국회 의원회관 2층 로비에 전시될 '꽃개'들. (서창완 기자) 2018.9.27/그린포스트코리아
'2018 황금개의 해 꽃개 전시회'가 2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개최됐다. (서창완 기자) 2018.9.27/그린포스트코리아
'2018 황금개의 해 꽃개 전시회'가 2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개최됐다. (서창완 기자) 2018.9.27/그린포스트코리아
다음달 2일까지 국회 의원회관 2층 로비에 전시될 '꽃개'들. (서창완 기자) 2018.9.27/그린포스트코리아
다음달 2일까지 국회 의원회관 2층 로비에 전시될 '꽃개'들. (서창완 기자) 2018.9.27/그린포스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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