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신항 앞바다에 대명호텔 신축 공사장 오수가 쏟아져 한바탕 소동이 일었다.

오늘(17일) 전남 여수신항 주변에 위치한 대명호텔 신축 공사장에서 현장사무실의 정화조 분뇨 등 오수 6t가량이 바다로 유출됐다.

이번 사고는 외부 현장 사무실 이전 때문에 화장실 정화조 세척작업을 하다가 안에 남아있던 분뇨 등 오물이 세척물과 함께 배출되면서 발생했다.

여수시는 대명건설측을 하수도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할 예정이다.

대명건설 측은 현장 사무소를 옮기기 위해 정화조를 새척하다 미처 정화되지 못한 오물이 기존 관로를 따라 바다로 흘러 들어간 것이라며, 일부러 버리려고 한 것은 아니라고 해명했다.

한편 25층 282실 규모의 대명호텔은 2012 여수세계박람회 기간 국내외 정상급 귀빈이 묵을 숙소로, 대명레저산업이 지난해 7월 착공, 오는 2012년 2월 완공예정이다.

권윤 기자 amigo@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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