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포스트코리아 서창완 기자] 국민연금이 올해 국내 증시에서 화학과 제약·바이오주를 주로 산 것으로 나타났다. 섬유·의복 관련 종목은 팔아치웠다.

2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민연금이 작년 말 기준 주식을 5% 이상 대량 보유했거나 이달 20일 현재 5% 이상 보유 중인 종목은 모두 324개다. 이중 연초 이후 5% 이상 대량 보유 종목으로 새로 편입했거나 지분을 더 늘린 종목은 131개로 조사됐다.

업종별로 화학 기업이 13개로 가장 많았다. 이중 SK케미칼(12.21%), 한국카본(10.06%), AK홀딩스(5.01%)는 올해 새로 국민연금 대량 보유 종목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롯데정밀화학(12.14→13.63%), 후성(6.33→7.42%) 등은 지분율이 확대됐다.

이어 대원제약(8.86%→10.94%)과 부광약품(5.11%→7.13%), 동아에스티(10.25%→12.22%) 등 제약·바이오주의 지분도 늘어났다. 모두 10개로 2번째로 많았다.

반도체 및 관련 장비, 건설,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 등 업종도 국민연금이 지분을 늘린 종목이 많았다. 삼성전자 지분은 같은 기간 9.84%에서 9.90%로 소폭 늘어났다. 삼성전자에 이어 시가총액 2위인 SK하이닉스 지분율은 10.00%로 동일했다.

국민연금 지분이 5% 이상인 종목 중 올해 들어 보유 지분이 줄었거나 5% 미만으로 내려간 종목은 114개다.

섬유·의복 업체가 9개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10.40%→8.15%) 한세실업(13.26%→11.73%) 화승인더(7.19%→6.12%) 등이 지분이 줄었다.

올해 들어 국민연금의 지분율 변동이 없는 종목은 79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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