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미 자유무역협정에 관한 공동성명'에 서명하고 발표했다. (MBC 캡처) 2018.9.25/그린포스트코리아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미 자유무역협정에 관한 공동성명'에 서명하고 발표했다. (MBC 캡처) 2018.9.25/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서창완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4일 오후(현지시간) 정상회담을 연 뒤 '한미 자유무역협정에 관한 공동성명'에 서명하고 발표했다.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서명하고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양국의 긴밀한 동맹과 양 국민 간 상호 호혜적인 통상 및 경제적 유대 유지의 중요성을 재확인한다”며 “우리는 이번 성취가 양국 관계의 힘을 보여주는 유형의 증거로 환영한다”고 밝혔다. 두 정상은 갱신된 협정 발효를 위해 각자 필요한 추가 조치 진행을 당국자에게 지시할 것을 다짐하는 내용도 덧붙였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한미 양국은 굳건한 한미동맹을 토대로 세계에서 유례없는 굳건한 우의를 다지고 있다”면서 “한미 FTA 협정은 한미동맹을 경제 영역으로 확장하는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협상이 다른 분야 협력을 공고히 하는데도 기여하길 기대한다”며 “한미FTA 개정협상이 성공적으로 타결되도록 지원한 트럼프 대통령의 리더십에 감사하고 양국 협상단 모두에게도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은 미국과 한국에 매우 멋진 날”이라면서 이번 한미 FTA 개정을 “통상 분야의 역사적 이정표”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을 향해 “우리는 여러 측면에서 훌륭한 관계를 발전시켜왔다고 말하고 싶다”며 “북한 문제에서도 우리는 매우 잘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미 정상 간 서명에 앞서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과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가 한미 자유무역협정 개정협정에 서명했다. 두 정상이 채택한 공동성명에는 이를 환영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번 개정협정은 미국이 2021년 1월 1일 철폐할 예정이었던 화물자동차 픽업트럭 관세를 20년 더 유지하기로 했다. 투자자-국가 분쟁해결제도의 중복제소를 방지하는 내용 등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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