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포스트코리아 홍민영 기자] 이번 ‘9월 평양공동선언’과 관련해 여야가 180도 다른 반응을 보였다. 

더불어민주당, 민주평화당, 정의당은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의미 있는 합의”라고 환영한 반면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은 “비핵화 진전이 없었다”며 비판적인 입장을 보였다.

이날 여야 5당 지도부는 남북정상회담 서울 상황실장인 천해성 통일부 차관, 여석주 국방부 국방정책실장,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의 브리핑을 들었다. 

브리핑을 들은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저희의 예상을 뛰어넘는 아주 많은 성과가 있었다”며 “남북 정상이 한반도 비핵화 의지를 재확인하고 평화를 위한 중요한 시금석이 될 합의를 이뤘다. 정부가 이번 합의를 차질 없이 이행할 수 있도록 국회도 최선을 다해 뒷받침 하겠다”고 기뻐했다.

장병완 민주평화당 원내대표는 “비핵화, 군사적 긴장 완화, 도로나 철도의 복구, 문화예술 교류, 이산가족 상봉 정례화 등 또 다른 진전을 이룬 것을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말했다.

김종대 정의당 원내부대표는 “이번 회담은 기대 이상의 성공이었다. 뒤이을 한미정상회담과 유엔총회 다자외교도 큰 기대를 걸고 있다”며 “문재인 대통령이 한반도 평화의 견인차로서 품격을 확인했다”고 호평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서면 논평을 통해 “북한 비핵화에 진전이 전혀 없고 우리 군의 안보태세를 무력화했다”며 “국민적 동의도, 국회와 협의도 되지 않은 경협사업이 합의문에 포함됐다”고 평가 절하했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역시 “잔치가 요란했는데 먹을 것은 없었다”고 악평했다.

손 대표는 이어 “김 위원장이 올해 서울에 온다고 하니 비핵화에 대한 구체적 방안을 가져오기를 바란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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