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회용 플라스틱 없는 서울 종합계획' 발표

 
서울 잠실야구장에 놓인 쓰레기. (황인솔 기자) 2018.9.19/그린포스트코리아
서울 잠실야구장에 놓인 쓰레기. (황인솔 기자) 2018.9.19/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황인솔 기자] 서울시가 '플라스틱 프리' 도시를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안 만들고, 안 주고, 안 쓰는 문화를 정착시켜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량을 50% 감축하는 게 목표다.

서울시는 19일 '일회용 플라스틱 없는 서울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시는 공공부문부터 일회용품 사용량을 줄여나간다. 현재 서울시와 구청, 산하기관들은 우산 비닐 커버 대신 빗물제거기를 업무공간에선 일회용컵, 매점에선 비닐봉지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이를 2019년에 380여곳 민간 위탁기관, 2020년에는 민간 사업장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체육시설, 공원, 한강공원 등에서 열리는 공공 주관 행사의 일회용품 사용도 억제한다. 또 해당 장소에 입점한 매점, 음식점, 푸드트럭과 신규 계약을 맺을 때 허가조건에 일회용품 사용을 억제해야 한다는 조항을 넣는다.

시립병원 장례식장 2곳도 '일회용품 안 쓰는 장례식장'으로 시범운영한다. 병물 아리수는 생산량을 현재의 1/5 수준으로 대폭 줄인다. 

단독주택 지역에는 아파트처럼 특정요일에 폐비닐만 분리 배출하는 '폐비닐 분리배출 요일제'를 도입한다.

또 프랜차이즈(일회용컵·비닐봉투), 유통업체(속비닐), 관광호텔(일회용 목욕용품), 전통시장(비닐봉투), 영화관(팝콘용기) 등과 자발적 협약을 맺고 일회용품 사용량을 줄여나간다.

이밖에 '서울새활용플라자'에 이어 업사이클링 제품을 전시·판매하는 공간을 2022년까지 시내 5대 권역별로 하나씩 조성할 계획이다.

breezy@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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