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에코유스, '기후변화 대응 국민실천 캠페인' 전개
'탄소저감 인증샷' 올리기…친환경 손수건·펭귄스티커 증정
[그린포스트코리아 주현웅 기자] “우리의 작은 실천이 지구와 펭귄의 고향을 지켜요.”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거리를 걷던 시민들의 시선이 한 곳에 모였다. 작은 부스가 차려진 그곳에선 귀여운 펭귄 캐릭터가 들어가 있는 팸플릿과 스티커들이 눈에 들어왔다.
사단법인 에코유스는 이날 '기후변화 대응 국민실천 캠페인'을 전개했다. 시민들에게 팸플릿과 스티커를 나눠주며 탄소 배출 저감 요령을 설명했다.
이 캠페인은 환경부의 기후변화 대응 민간단체 지원사업 일환이다. 올해 처음 시행된 이 사업은 정부와 민간단체가 힘을 합쳐 친환경 사회를 조성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다. 에코유스는 올해 이 사업 지원대상 기관으로 선정됐다.
이날 캠페인에 함께 참여한 박민선 환경부 신기후체제대응팀 홍보전문위원은 “사업 취지에 따라 친환경에 대한 애착과 추진력을 갖춘 에코유스를 지원기관로 선정했다”면서 “이렇게 민간단체가 나서 시민들에게 탄소저감을 위한 실천 방법을 적극 알리면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시민들에게는 탄소 저감 실천요령이 담긴 팸플릿과 스티커가 제공됐다. 에코유스가 제안한 생활 속 탄소 저감 요령은 △텀블러와 손수건 챙겨 다니기 △친환경 인증마크 확인하기 △분리수거 실천하기 등 20여가지다.
어린 자녀를 둔 시민들 반응이 뜨거웠다. 한 시민은 “귀여운 캐릭터가 그려져 있어 아이가 좋아하겠다”며 “친환경 생활을 위해서 아이와 함께 꼭 실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친숙한 20~30대 젊은층도 캠페인에 호응했다. SNS를 활용한 상품 증정 행사가 함께 이뤄졌기 때문이다. 에코유스는 캠페인 참여자 가운데 탄소저감을 실천한 모습을 찍은 인증샷을 SNS에 올리면 친환경 손수건과 펭귄스티커 등을 증정할 계획이다.
에코유스가 이 같은 캠페인을 벌인 이유는 과도한 탄소배출 등으로 인한 지구온난화 문제를 조금이라도 개선하기 위해서다. 통계에 따르면 기후변화로 인해 인도양과 남극 사이에 있는 '피그섬'의 킹펭귄 개체 수는 지난 40년간 10분의 1로 줄어들었다.
에코유스는 향후 지구온난화 등 환경문제 개선을 위한 다양한 활동들을 펼칠 계획이다.
에코유스 관계자는 “지구는 우리의 작은 행동만으로도 살릴 수 있다”며 “조금은 불편할 수도 있겠지만 탄소저감은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이므로 많은 사람들이 에코라이프를 실천하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chesco12@green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