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제3차 남북정상회담이 열렸다.
18일 제3차 남북정상회담이 열렸다.

[그린포스트코리아 주현웅 기자] 제3차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18일 평양에서 만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이날부터 비핵화를 비롯한 사회·경제 전 분야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오전 10시 평양 순안공항에서 마주한 두 정상의 첫 공식일정은 오찬으로 알려졌다. 이어 오후 3시 30분부터 특별수행단과 경제인 대표단 등이 참여한 가운데 경제와 사회 전반에 대한 논의를 진행할 전망이다.

이후 북측이 준비한 환영 예솔공연 관람 및 환영 만찬이 진행되는 것으로 이날 일정을 마무리될 예정이다.

둘째날인 19일에는 추가 정상회담을 진행할 예정이며, 김정숙 여사의 만경대학생소년궁전 참관이 예정돼 있다. 이날 오찬은 대동강 옥류관에서 진행된다.

정상회담 마지막 날에는 순앙공항에서 환송 행사를 가진 후 문 대통령은 오전 중 서울로 귀경할 계획이다.

첫째날 생방송 일정은 △1부 오전 8시~정오 △2부 오후 3~7시 △3부 오후 9~11시로 예정돼 있다.

한편, 이날 북한 방문에는 문 대통령과 함께 김정숙 여사, 공식수행원, 특별수행원 등 100여명이 동행했다.

오전 10시 5분쯤 전용기에서 내리는 문 대통령 내외를 김정은 위원장과 리설주 여사,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이 직접 맞이했다.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 포옹하며 반갑게 인사를 나눈 후, 주요 고위인사와 평양 시민들에게 환영 인사를 받았다.

이날 환영식은 ‘역대급’으로 정중하고 파격적이었다는 평가다.

문 대통령을 맞이한 북한군 의장단은 “대통령 각하를 영접하기 위해 도열하였습니다”라고 깍듯이 예를 갖추고 예포를 발사했다.

이번 정상회담에 걸고 있는 북한측의 기대가 크다는 것을 보여준다.

대한민국 대통령이 평양을 방문한 것은 2000년 김대중 전 대통령, 2007년 노무현 전 대통령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두 정상은 이번 회담에서 남북관계 개선 방안과 비핵화 협상 문제 등을 집중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chesco12@greenpost.kr

저작권자 © 그린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