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포스트코리아 주현웅 기자] 부산 영도 동삼동에 22만톤급 초대형 크루즈선이 머무를 수 있는 크루즈 전용부두가 들어선다.
해수부는 18일 “크루즈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지난 2016년 8월부터 추진해왔던 부산 동삼동 크루즈 전용부두 확장공사를 마무리 지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22만톤급 크루즈선은 최대 5000명까지 탑승할 수 있는 초대형 선박이다. 이번에 조성한 전용부두는 길이가 440m, 폭은 45m로 국내에서는 인천항에 이어 2번째로 큰 규모를 자랑한다.
최근 국내외 크루즈 시장은 확대되는 추세다. 세계 크루즈선의 국내 기항 횟수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대형 크루즈선이 입항할 수 있는 부두 등 관련 시설이 부족해 문제로 지적돼 왔다.
이에 해수부는 2016년부터 약 2년간 총사업비 322억원을 투입, 기존 8만톤급 부두의 길이를 22만톤급으로 확장하는 공사를 추진했다.
이번 대형 크루즈 전용부두에는 내년 4월 첫 대형 크루즈선이 입항할 예정이다. 해수부는 오는 12월까지 CIQ기관과 업계 및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협의회를 운영해 해당 부두의 중장기 운영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CIQ는 배를 이용해 항만으로 출입국할 시 반드시 거쳐야 하는 수속을 말한다.
크루즈 전용부두 확장에 맞춰 기존에 있던 영도 국제크루즈 터미널 시설은 증축 혹은 신축할 계획이다.
김명진 해수부 항만개발과장은 “초대형 크루즈선 부두 완공으로 대형 크루즈 관광객 유치 기반을 구축하게 될 것”이라며 “미래 성장 동력인 크루즈산업도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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