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SHUA GANE 제공)
(JOSHUA GANE 제공)

[그린포스트코리아 황인솔 기자] 호주에서 바늘이 들어있는 딸기가 유통돼 피해자가 발생했다.

영국 BBC는 17일(현지시각) 호주 6개 브랜드 딸기에서 바늘, 핀 등 뾰족한 이물질이 발견돼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바늘 딸기'는 브리즈번 북쪽의 농장에서 재배된 것으로 현재 퀸즐랜드, 뉴사우스웨일스, 빅토리아, 호주수도특별자치구, 남호주, 태즈메이니아 등에서 유통된 것으로 확인됐다.

한 20대 남성은 바늘이 든 딸기를 삼키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또 9세 소년도 과일을 반 정도 깨물었지만, 삼키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범인은 확인되지 않았으며, 퀸즐랜드주는 정보 제공을 하는 자에게 10만 호주달러(약 8000만원)의 현상금을 내걸기도 했다.

퀸즈랜드 딸기재배협회 관계자는 "직원이 회사에 앙심을 품고 저지른 일이라고 생각되지만 아직 추측하기에는 이르다"고 말했다.

당국은 6개 브랜드 딸기를 판매중단, 회수 조치했으나 자국민에게 딸기를 먹기 전 반드시 반으로 잘라 확인하라고 당부했다.

뉴질랜드 식품유통업체 카운트다운과 푸드스터프는 호주산 딸기 수입을 일시 중단했다. 또 뉴질랜드 내 대형마트도 해당 브랜드 딸기 판매를 중단했다.

BBC는 "현재 호주 내에서 딸기 가격이 상당히 떨어진 상태다. 호주 딸기 산업은 연간 1억3000만달러(약 1050억원)의 가치가 있으며 이러한 사건이 판매에 지속적으로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breezy@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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