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대미술관, '2018: 최정화- 꽃, 숲' 개최
생활폐기물 활용한 업사이클링 작품 다수 소개

최정화 작가의 '민들레' (국립현대미술관 제공)
최정화 작가의 '민들레' (국립현대미술관 제공)

[그린포스트코리아 황인솔 기자] 7000여개의 버려진 물건이 모여 한 송이의 꽃이 됐다. 삼청동 국립현대미술관을 찾으면 폐기물이 예술이 되어 활짝 핀 거대한 민들레를 만날 수 있다.

MMCA는 서울시 종로구 소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2018: 최정화- 꽃, 숲'을 2019년 2월 10일까지 개최한다고 밝혔다.

최정화는 플라스틱 바구니, 빗자루, 풍선 등 일상에서 소비되는 소재 또는 버려진 소모품을 활용해 설치작품을 선보이는 작가다.

이번 전시에서도 '쓸모없음의 찬란함에 대하여'라는 주제로 '민들레', '꽃, 숲', '어린 꽃', '꽃의 향연' 등 업사이클링 작품이 소개된다.

그중 민들레는 최 작가가 지난 3월부터 서울·부산·대구를 돌며 시민들이 기증한 생활용품을 수집해 작품 제작에 함께 참여하는 공공미술프로젝트 '모이자 모으자'를 통해 제작됐다. 시민들은 프로젝트를 통해 가정에서 용도를 다한 약 7000여개의 식기를 제공했고 작가는 이를 높이 9미터, 무게 3.8톤의 거대한 작품으로 만들었다.

이밖에도 국립현대미술관에서는 밥상과 밥그릇으로 만들어진 '꽃의 향연', 빨래판으로 제작한 '늙은 꽃' 등을 통해 폐기물이 예술작품이 된 사례들을 만날 수 있다.

(국립현대미술관 제공)
'꽃, 숲' (국립현대미술관 제공)
(국립현대미술관 제공)
'민들레'와 최정화 작가 (국립현대미술관 제공)

 

breezy@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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