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열린 제8회 총회에서 확정 발표

 

[그린포스트코리아 제주] 고현준 기자 =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본부장 나용해)는 제주도가 2020년 제9차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총회 개최지로 결정됐다고 17일 밝혔다.

지난 8일부터 14일까지 이탈리아 트렌티노(Trentino)에서 65개국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제8차 세계지질공원총회 폐막식(한국시간 9월 15일)에서 차기 총회 개최지가 공식 발표됐다.

차기 총회 개최지는 중국(단하산 세계지질공원, Danxianshan Global Geopark)과 한국(제주도 세계지질공원, Jeju Island Global Geopark)의 치열한 경쟁 끝에 최종 제주로 확정됐다.

세계지질공원 총회지역은 이사회에서 결정하는데, 이사회 위원 중 2명은 중국인이고 한국은 이사회 위원이 없는 불리한 상황에서도 최종적으로 제주도가 선정돼 그 의미가 더욱 높게 평가되고 있다.

제주도는 오는 2020년 세계지질공원 총회를 유치하기 위해 제주컨벤션센터(ICC), 제주컨벤션뷰로와 공동으로 제주도 접근의 용이성, 회의시설 인프라, 다양한 지질공원의 차별화된 프로그램 등을 내세운 유치 제안서 발표와 함께 다양한 홍보활동을 통해 세계지질공원 회원국들의 지지를 이끌어냈다.

특히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의 총회 유치에 대한 의지와 함께 성공적인 총회가 되도록 지원하겠다는 메시지는 이사회 위원들에게 상당한 믿음을 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세계지질공원 총회(GGN)는 2년 마다 개최되는 행사로 매년 많은 국가에서 세계지질공원 인증에 도전하고 있고, 세계적으로 활성화되는 대표적인 유네스코 공식 프로그램이다. 2020년 총회는 70개국 1200명 이상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이번 총회에서 제주도 세계지질공원의 재인증도 올해 현장평가를 토대로 심의한 결과 그린카드(Green card)를 받음으로써 사실상 지난 2014년 이어 두 번째 재인증에 성공하게 됐다.

세계지질공원 재인증에 대한 공식발표는 오는 2019년 4월에 열릴 예정인 유네스코 총회를 통해 이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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