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cabay 제공) 2018.09.17/그린포스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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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포스트코리아 홍민영 기자] 올 여름 111년 기상 관측사상 최악의 폭염이 찾아오면서 냉방제품을 중심으로 가전제품 판매도 역대 최고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의 7월 소매판매액 통계에 따르면 가전제품의 불변지수는 189.1로 조사를 시작한 2005년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불변지수는 판매액지수 중 경상지수의 물가 변동 영향을 제외한 것이다. 판매액지수는 2015년 연간 평균치를 100으로 보고 한 달간의 수준을 판단하는 수치다.

즉 7월 가전제품 판매액은 2015년 평균의 1.8배에 해당한다는 뜻이다. 

기존의 최고치는 지난해 7월의 168.6이었다. 

같은 달의 전체 조사 대상을 포함한 소매판매액 총 지수는 111.0으로 가전제품 판매량이 다른 제품에 비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금액을 보면 7월 가전제품 판매액수는 지난해보다 21.5% 증가한 2조7115억원으로 통계 작성을 시작한 이래 가장 높았다. 기존 최고치는 지난해 7월의 2조4226억원이었다. 

7월 16일부터 8월 22일까지 롯데백화점의 에어컨 매출은 지난해 대비 118.7% 상승했으며, 현대백화점도 7월 11~31일 94.2%까지 올랐다.

가전업계는 올해 에어컨 판매 대수를 지난해보다 10만대 많은 최대 260만대로 전망하고 있다. 

통계청은 역대 최악의 폭염 때문에 가전제품 판매량이 급증한 것으로 보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전국 폭염일수는 29.2일로 통계 작성을 시작한 이래 가장 많았다. 가장 더웠던 지난 8월 1일에는 서울이 39.6도, 강원도 홍천이 41.0도를 기록하는 등 기록적인 더위가 이어졌다.

hmy10@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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