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xabay 제공) 2018.09.16/그린포스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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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포스트코리아 홍민영 기자]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발생 9일째인 16일, 메르스 사태가 진정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쿠웨이트에서 돌아온 A씨가 지난 8일 메르스 확진을 받은 후 9일이 지나도록 추가 감염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A씨와의 접촉자 중 발열 등으로 의심환자로 분류된 사람은 모두 14명이었으나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 중 1명은 밀접접촉자, 13명은 일상접촉자였다. 

이들은 음성판정 후에도 잠복기가 지나기 전까지는 보건당국에 의해 관리를 받게 된다.

A씨가 귀국할 당시 비행기에 함께 탑승했거나 삼성서울병원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접촉했던 밀접접촉자 21명 역시 지난 13일 음성 판정을 받았다. 현재 이들은 자택 또는 시설에서 격리 중이며 잠복기가 끝나기 전인 오는 20일에 추가 검사를 받는다. 20일 검사에서도 음성 판정을 받으면 22일 격리가 해제될 예정이다.

질병관리본부는 A씨와의 일상접촉자 424명의 건강 상태도 매일 전화로 확인하고 있다.

일상접촉자 중 소재가 파악되지 않은 외국인은 1명으로 경찰청, 외교부 등과 협조해 추적을 이어가고 있다.

A씨는 현재 서울대병원에 격리돼 치료받고 있으며 현재는 안정적인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아울러 질병관리본부는 환자의 감염원과 감염경로에 대해서도 조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현재는 쿠웨이트에서 감염됐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나 쿠웨이트 측은 자국에서 환자가 발생했다는 근거를 찾을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A씨가 쿠웨이트에서 접축한 사람의 건강 및 관리상황 점검, 현지 역학조사 정보 확인 등을 위해 역학조사관 2명과 민간전문가 1명을 지난 13일 현지 파견했다.

구체적인 감염원과 감염경로는 쿠웨이트 정부 및 세계보건기구(WHO)와 함께 분석할 방침이다. 

hmy10@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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