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원양업체의 경영실태가 대체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해수부 제공)2018.9.14/그린포스트코리아
국내 원양업체의 경영실태가 대체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해수부 제공)2018.9.14/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주현웅 기자] 국내 원양업체의 경영실태가 전반적으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해양수산부는 지난해의 국내 원양업체의 생산, 수출현황과 경영실태 등을 조사한 ‘2018년 원양어업 통계조사’ 결과를 14일 발표했다.

조사결과 국내 원양업체의 경영실태가 2016년보다 대체로 개선됐다. 주요 품목의 가격 상승뿐만 아니라 일부 중견기업의 사업 확장과 투자 증가 등이 확인됐다. 부채비율과 차입금 의존도도 전부 낮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구체적으로 2016년 34억8630만원이었던 매출액이 지난해 39억120만원으로 올랐다. 업체들의 자산액도 2016년 40억1790만원에서 지난해 42억7080만원으로 증가했다.

주요품목 가격상승이 이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원양어업 전체 생산량은 전년 대비 4% 감소됐다. 그러나 생산금액이 오히려 3.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원양어업 생산량의 46.6%를 차지하던 가다랑어 생산량이 전년 대비 16.9% 줄었지만, 가다랑어와 오징어의 가격이 상승하면서 매출을 끌어 올렸다는 게 해수부의 진단이다.

이밖에 국내 원양업체 수는 2016년 40개사에서 지난해 39개사로 줄었다. 반면 어선 수는 참치연승어선과 오징어채낚기어선이 2016년보다 2척 늘어난 211척으로 조사됐다. 원양어업 종사자는 9990명으로 2016년보다 3.4% 증가했다.

양영진 해수부 원양산업과장은 “작년 원양어업 생산량을 다소 감소했지만 원양선사들의 경영상태와 고용상황은 개선됐다”며 “원양산업은 우리나라 어류 생산량의 40.1%를 차지하는 중요한 식량 산업인만큼 이번 조사결과를 토대로 원양산업을 미래산업으로 육성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chesco12@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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