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다음 주 평양에서 열리는 남북정상회담에 삼성과 현대차를 비롯한 기업인들에게 함께 가자고 제안했다. 청와대의 제안을 받고 방북을 준비 중인 그룹은 삼성과 현대차, SK와 LG 등이다. (자료사진)2018.9.13/그린포스트코리아
청와대가 다음 주 평양에서 열리는 남북정상회담에 삼성과 현대차를 비롯한 기업인들에게 함께 가자고 제안했다. 청와대의 제안을 받고 방북을 준비 중인 그룹은 삼성과 현대차, SK와 LG 등이다. (자료사진)2018.9.13/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권오경 기자] 청와대가 다음 주 평양에서 열리는 남북정상회담에 삼성과 현대차를 비롯한 기업인들에게 함께 가자고 제안했다. 청와대의 제안을 받고 방북을 준비 중인 그룹은 삼성과 현대차, SK와 LG 등이다.

남북 당국자들은 14일 판문점에서 만나 세부 일정과 경호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최태원 SK 회장과 구광모 LG 회장이 참석할 예정으로, 각 기업들은 전례에 따라 총수급의 방북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1년 전 남북정상회담 때와 비교하면 최 회장을 제외한 3개 그룹에서 모두 세대교체가 이뤄졌다. 특히 건강 문제와 X파일 파문 등으로 이건희 회장이 1, 2차 정상회담에 모두 불참했던 삼성의 경우 정상회담 수행단에 총수가 참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재판을 받고 있는 이 부회장의 방북 수행이 적절한가를 놓고는 이번에도 논란이 예상된다. 삼성은 이에 대해 "누가 갈지 최종 결정되지 않았다"는 입장을 전했다.

다만 지난 7월 인도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이 부회장을 만난 적이 있고, 과거 정몽구 회장도 재판 중 대통령 방북에 참석했던 전례가 있는 만큼 이 부회장이 직접 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방북 수행단에 포함될 재계 인사는 경제단체장들을 포함해 10여 명이 될 전망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어제(12일) 해당 그룹에 개별 연락을 했고 구체적으로 누가 참석할지는 그룹에서 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roma2017@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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