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생산실적 전년 대비 2.4% 증가

2017년 식품산업 분야별 생산실적(식약처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2017년 식품산업 분야별 생산실적(식약처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박소희 기자]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으나 국내 식품시장은 호황이다. 특히 즉석조리‧편의식품, 식육가공품, 유탕면류, 커피가 지난해 급성장한 것으로 조사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식품제조·가공업, 식품첨가물제조업, 식품용기·포장제조업, 식육포장처리업, 식육가공업, 유가공업, 알가공업 및 건강기능식품제조업 등 지난해 식품산업 생산실적이 75조 600억원으로 2016년 대비 2.4%로 증가했다고 13일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해 국내 식품산업은 국내 제조업 총생산(GDP) 대비 15.7%, 국내 총생산 대비 4.3%을 차지했다. 

지난해 업종별 생산실적은 식품제조·가공업이 41조1052억원(54.8%)으로 가장 높았고, 식육포장처리업(12조8,938억원, 17.2%), 용기·포장지제조업(6조756억원, 8.1%), 유가공업(6조710억원, 8.1%), 식육가공업(5조4,225억원, 7.2%), 식품첨가물제조업(1조6,632억원, 2.2%), 건강기능식품제조업(1조4,819억원, 2.0%) 순이었다. 

특히 식품첨가물제조업이 전년도 대비 28.1%로 가파르게 증가했다. 

포장육, 우유류, 과자, 빵류, 수산물가공품 등 18종이 1조원 이상의 생산실적을 기록했다. 

식품별로는 돼지고기 포장육이 5조8935억원으로 부동의 1위를 차지했다. 쇠고기 포장육은 (4조5011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3위는 우유류(2조5893억원), 4위는 과자(2조2348억원), 5위는 빵류(2조2172억원)가 차지했다. 순위는 전년도와 변함이 없다. 

건강기능식품 분야 생산실적은 홍삼제품이 5261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지만, 전년도 5838억원 대비 감소추세(5261억원)를 보였다. 개별인정형, 비타민 및 무기질, 프로바이오틱스, 밀크씨슬 추출물이 그 뒤를 이었다. 또 상위 5개 품목이 전체 건강기능식품 생산 중 78.4%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식품첨가물 분야 생산실적은 식품제조가공에 다양하게 사용되는 수산화나트륨액 생산액이 5594억원으로 전년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식품유형별로 살펴보면 지난해 성장이 급증한 것은 즉석조리‧편의식품, 식육가공품, 유탕면류, 커피로 조사됐다. 

가정간편식(HMR)으로 판매되는 즉석조리‧편의식품 생산은 전년대비 40.1% 증가했으며, 햄‧소시지‧베이컨류 등 식육가공품과 유탕면류(봉지라면‧용기면)는 각각 14.7%와 9% 늘었다. 

커피 생산액은 1조8288억원으로 전년대비 10.9% 증가했으며 이중 액상커피와 볶은커피 생산이 각각 26.7%와 9.4%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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