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4·3평화기행에 1천여명 6시간 만에 접수 마감

 

 

[그린포스트코리아 제주] 고현준 기자 =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4·3 70주년 기념사업위원회(대표 강정효)는 12일 관광약자들도 접근 가능한 4·3 유적지 지도 1만부 제작과 전국민 대상 4·3평화기행 지속 추진 등 4·3유적지 발걸음 확대를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지속한다고 밝혔다.

이번 관광약자와 함께하는 4·3유적지 지도 제작을 위해 제주관광약자접근성안내센터는 4·3 유적지 현지 조사를 통해 휠체어 접근성 등을 기준으로 20곳을 선정했다.

선정된 유적지는 제주4·3평화공원을 비롯해 북촌 너븐숭이 4·3기념관, 선흘 낙선동 4·3성, 잃어버린마을 무등이왓 등이다.

이 지도는 제주관광약자접근성안내센터(제주시 일도2동), 제주공항, 4·3평화공원 등에서 무료로 배포하고 있으며, 향후 전국 장애인 관련 단체에도 배포할 예정이다.

또한 ‘장애 in 제주’ 어플리케이션을 통해서 4·3유적지 및 관광지 정보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어, 약자를 배려한 4·3 기념사업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또한 하반기 4·3평화기행 참여도 상반기에 이어 큰 호응 속에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지난 8월 29일에는 전국 단체 대상 평화기행단 공개모집 결과 1,000여명(34개 단체)이 6시간 만에 접수가 마감되는 진풍경이 펼쳐지기도 했다.

평화기행 코스는 평화공원, 북촌 너븐숭이 기념관, 송령이골, 현의합장묘, 무등이왓, 큰넓궤, 주정공장터 등이다.

한편, 상반기 4·3평화기행에는 외신기자를 비롯해 5,000여명이 참여했고, 4·3 역사 현장을 직접 체험하고 생존 희생자의 증언을 듣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4·3의 전국화·세계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호평을 얻고 있다.

올해 70주년을 맞아 117개의 다양한 기념사업이 추진되고 있고 지난 6월 1일 수악주둔소가 4·3유적지 최초로 국가등록문화재로 등록되어 전 국민적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김현민 특별자치행정국장은 “4·3 70주년을 맞아 민·관이 협력하여 올해 처음 4·3평화기행을 추진하게 되었고, 관광약자의 참여폭 확대를 위해 지도를 제작·배포하게 됐다”며 “70주년 성과를 토대로 2019년에도 4·3의 의미를 전 국민, 세계인들에게 알릴 수 있는 다양한 사업들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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