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포스트코리아 제주] 고현준 기자 = 제주특별자치도는 11일 ‘제주도청 전기차 급속충전기 커넥터 파손 사고’에 대한 사후 조치로 사고 커넥터와 동일한 제품 26기를 모두 교체했다고 밝혔다.

제주자치도와 제주에너지공사(위탁관리)는 지난 3일부터 제주자치도 소유 급속충전기의 사고제품 DC콤보 커넥터 26기를 사용빈도가 높은 곳부터 단계적으로 다른 제조사의 제품 커넥터로 전량 임시(원인규명시까지) 교체했다.

제주도내 급속충전기 커넥터는 9월 현재 도내 구축 급속충전기 370기중 사고 동종 커넥터는 총 91기로 개방형 급속충전기 커넥터 59기, 부분개방형(공동주택형) 급속충전기 커넥터 32기로 확인됐다.

이중 제주도가 57기중 26기, 환경부는 140기중 20기, 한국전력공사 102기중 44기(개방형 12기, 공동주택형 32기), 민간 충전사업자 71기중 1기 등으로 집계됐다.

김회산 제주도 탄소없는제주정책과장은 “지난 8월 31일 도청 홈페이지 새소식 코너와 제주전기차 충전소 안내 앱을 통해 도민과 관광객의 안전을 우선 고려하여 사고제품 커넥터 전량 교체할 계획을 공지했다”며 “환경부, 한국전력공사 및 도내 전기차 충전기 민간충전사업자에 공문을 보내 사고제품과 동일한 기종에 대해 유사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점검 등을 당부하는 등 필요한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환경부는 지난 4일 최근 대구(7월5일) 및 제주(8월28일)에서 전기차 충전중 급속충전기 커넥터 파손 사고와 관련, 대책회의를 개최했으며, 급속충전기 운영 현황조사, 운영기관별 동일 커넥터 제품 안전점검, 전기차 충전기 안전 사용 관련 대국민 홍보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임을 밝혔다.

한편, 제주도와 제주에너지공사는 급속충전기 커넥터 파손 사고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기 위해 자문단을 구성·운영하고 있으며, 전문기관에 용역을 의뢰해 원인규명 및 유사한 사고가 재발되지 않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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