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이 답이다] 해외에서 인정받은 친환경 건축의 힘
[환경이 답이다] 해외에서 인정받은 친환경 건축의 힘
  • 홍민영 기자
  • 승인 2018.09.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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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건설, 2010년부터 '그린 쌍용' 슬로건

기후변화, 나쁜 대기질, 물 부족 등 환경문제 해결은 국제사회의 공통된 관심사다. 환경문제는 개인의 삶에도 영향을 주지만, 기업에도 커다란 변화를 가져다준다. 많은 기업들이 친환경에 관심을 보인다. 전 세계가 환경을 걱정하는데, 이를 외면하고서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을 기대할 수 없어서다. <그린포스트코리아>는 창간 6주년을 맞아 국내 기업들이 어떤 방식으로 환경의 가치를 좇고, 무엇을 추구하는지 살펴봤다. [편집자주]

 

쌍용건설의 싱가포르 오션프론트 콘도미니엄. (쌍용건설 제공) 2018.09.14/그린포스트코리아
쌍용건설의 싱가포르 오션프론트 콘도미니엄. (쌍용건설 제공) 2018.09.14/그린포스트코리아

쌍용건설은 1977년 10월 쌍용양회 건설사업본부로부터 독립한 쌍용종합건설(주)로부터 시작됐다. 그때부터 해외 진출에 뜻을 두고 1979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1980년 싱가포르, 1983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각각 지사를 설립했다. 1984년 해외건설수출 10억달러 탑을 받았다.

1986년에 쌍용건설로 상호를 바꾸고 그해 7월 싱가포르 스위스 스탬포드 호텔-래플즈 시티 복합건물을 준공해 세계 최고층 호텔로 기네스북에 등재됐다. 

1993년에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고, 이후 사우디아라비아 현지법인을 세우는 등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건설업계에도 친환경 바람이 불고 있다. 겉보기에만 화려한 것이 아닌, 알맹이가 단단하고 건강한 건물을 원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것이다.

해외 건설 분야에서 탑을 쌓아 온 쌍용건설은 이런 요구에 어떻게 응답하고 있을까.

베독 레지던스. (쌍용건설 제공) 2018.09.14/그린포스트코리아
베독 레지던스. (쌍용건설 제공) 2018.09.14/그린포스트코리아

◇싱가포르에 건축한 친환경 아파트 

해외에서 주로 활동한 건설사인 만큼, 친환경 건설도 해외에서 먼저 시작했다.

특히 건설 규제 및 제도가 엄격한 싱가포르에서 주거건물 최초로 최고등급의 친환경 인증을 받은 아파트를 2010년 3월 완공했다.

5개동 264가구 규모로 지어진 이 아파트는 에너지 전문가의 자문을 얻어 옥상에 수영장과 정원을, 베란다에는 화단을 만들었다. 광투과율은 높고 열전도율은 낮은 특수유리로 내부 온도를 3~4도 낮춰 냉방 없이도 29~30도를 유지하도록 했다. 일반 아파트 전력량의 80%만 사용해도 냉방 기준 온도인 24도를 만드는 게 가능하다. 

시공 중에도 태양열 발전을 통해 에너지 사용량의 30.3%를 절감했다. 또 빗물을 정화해 청소용수로 사용하는 등 연간 2600만원을 절약하는 데 성공했다. 

이 덕분에 2007년 싱가포르 건설청의 ‘BCA 그린마크’ 시상식에서 최상위 등급인 플래티넘 인증을 받았고, 2008년에는 그린 혁신 건설대상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W호텔. (쌍용건설 제공) 2018.09.14/그린포스트코리아
W호텔. (쌍용건설 제공) 2018.09.14/그린포스트코리아

◇저탄소 리모델링

아파트 리모델링은 주거 환경 개선, 건축 폐기물‧환경오염 최소화를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이다. 재건축에 비해 공사기간이 짧고 비용도 상대적으로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다.

서유럽에서는 전체 건설시장의 5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활성화 돼 있다.

쌍용건설은 1990년대부터 이 사업에 뛰어들어 1991년 준공 100년 차의 싱가포르의 래플즈호텔을 복원했다. 그 후로도 청담동 루이비통 뉴 콘셉트 스토어, 서울힐튼호텔, 소피텔 앰배서더호텔 등 고급 건축물의 리모델링을 주도했다. 

아파트 리모델링 분야에서는 2007년, 2010년, 2011년, 2012년 각각 쌍용 클래식 아파트들을 리모델링했다. 해당 사업들은 골조는 그대로 둔 채 지하주차장 신설, 엘리베이터 하향 연장, 1개 층 수직 증축, 진도 6.5~7을 견딜 수 있는 진동흡수 장치 등을 추가한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노후 아파트로 인한 환경오염을 방지했다는 게 쌍용건설측의 설명이다.

예일 NUS 대학. (쌍용건설 제공) 2018.09.14/그린포스트코리아
예일 NUS 대학. (쌍용건설 제공) 2018.09.14/그린포스트코리아

◇인증받은 친환경 기술

쌍용건설은 2010년부터 '그린 쌍용(Green Ssangyong)'이라는 슬로건을 앞세워 친환경 건설분야에 힘을 쏟고 있다.

2011년에는 싱가포르 W호텔 키사이드 아일(Quayside Isle)이 싱가포르 건설청의 BCA 그린마크 플래티넘 인증을 받았다. 2012년에는 베독 복합개발사업이 BCA 그린마크 플래티넘, 2013년에는 예일-싱가포르 국립대가 또 다시 인증을 받는 등 해외에서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BCA 그린마크는 세계 3대 친환경 마크 중 하나로 싱가포르 정부가 건물 기획, 시공, 유지까지 친환경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제정한 제도다. 
 

hmy10@green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