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xabay 제공) 2018.09.10/그린포스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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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포스트코리아 홍민영 기자]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이 갈수록 격화되는 가운데 지난달 중국 물가가 예상보다 급상승해 무역갈등의 여파가 드러나고 있다는 지적이다.

10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지난 8월 중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3% 상승했다.  

그 전달의 2.1%보다 0.2% 높아진 수치로 지난 2개월 이후 6개월 만에 최고치다.

특히 돼지고기(6.5%), 채소(9.0%), 계란(12.0%) 등 국민 생활과 직접 연관된 식재료 물가가 가파르게 올랐다. 

돼지고기의 경우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과 사료로 많이 쓰이는 미국산 대두 수입 금감이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중국 정부는 “1~8월 평균 물가 상승률을 보면 CPI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오른 것으로 아직 안정적인 것”이라며 추후 현상을 신중히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미‧중이 본격적인 무역갈등을 빚기 시작한 것은 지난 7월부터다.

서로 상대의 제품에 25%의 고율 관세를 부과하면서 물가 인상을 야기해 서민 생활에 직접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hmy10@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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