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 윌리엄 P. 휴버(William P. Huber) 용산기지 사령관이 부평 미군기지 '캠프마켓'의 환경오염 의혹에 대해서도 한ㆍ미 공동조사를 실시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캠프마켓'의 지휘를 맡고 있는 휴버 사령관은 17일 홍미영 부평구청장과의 간담회에서 "개인적으로 캠프마켓 환경오염 의혹에 대해 한ㆍ미공동조사가 이뤄지는 맞다고 생각한다"며 "한국군과 미군, 인근 주민의 안전과 건강이 최우선인 만큼 지난 자료를 철저히 조사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캠프마켓의 환경오염 의혹은 지난달 재미 언론인 안치용씨가 자신의 블로그에 1989년 유독성 화학물질을 캠프마켓에 처리했다는 미 공병단의 보고서를 공개하면서 처음 제기됐다.

한편 최근 미군이 훈련 도중 시민을 향해 총기를 겨눴다는 논란과 관련해 홍 구청장이 "미군의 갑작스런 훈련으로 시민들과 미군 간의 갈등이 확산되고 있다"며 문제를 제기하자 휴버 사령관은 "시민에게 위협을 가할 의도는 전혀 없었다"며 훈련일정을 사전에 구청에 통보하는 등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장혜진 기자 wkdgPwls@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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