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정부가 집값 안정을 위한 규제 대책을 예고한 가운데 서울에 새로 지정된 투기지역 아파트값 상승폭이 소폭 축소됐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018.9.7/그린포스트코리아
최근 정부가 집값 안정을 위한 규제 대책을 예고한 가운데 서울에 새로 지정된 투기지역 아파트값 상승폭이 소폭 축소됐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018.9.7/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권오경 기자] 최근 정부가 집값 안정을 위한 규제 대책을 예고한 가운데 서울에서 새로 지정된 투기지역 아파트값 상승폭이 소폭 축소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부동산114는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이 한 주 동안 0.54% 올라 지난주(0.57%)보다 오름폭이 다소 줄어들었다고 7일 밝혔다. 

부동산114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투기지역으로 새로 지정된 종로구의 아파트값 오름폭이 0.55%에서 0.17%로 감소했고, 중구의 아파트값은 0.76%에서 0.71%로, 동대문구 아파트값은 0.71%에서 0.14%로 각각 둔화했다.

그러나 전반적인 아파트값 상승세는 이번주에도 이어졌다. 노원, 성북구 등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강북권 아파트는 매수세가 몰리며 가격이 크게 올랐다.

이 업체 조사 기준 노원구가 1%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성북구 0.95%, 강동구가 0.92% 오르는 등 가파른 상승세가 이어졌다. 이들 지역은 강남(0.31%)·서초(0.28%)·송파구(0.71%) 등 강남권에 비해서 상승폭이 컸다.

노원구 상계동 상계주공 4·5·6단지가 500만∼2000만원, 월계동 꿈의숲SK뷰가 1000만∼4000만원 상승했다.

성북구는 길음동 길음뉴타운9단지, 하월곡동 꿈의숲푸르지오 등이 1000만∼2000만원 올랐다.

신도시의 경우 청약조정지역으로 지정된 광교신도시의 아파트값은 1.37% 올랐고 신분당선 광교중앙역 역세권 인근의 아파트값도 급등하고 있다.

현지 부동산들은 청약조정지역 지정으로 양도소득세가 중과되면서 오히려 매물이 줄어 호가가 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광교와 함께 분당(0.47%)·위례(0.46%) 등도 강세를 보였다.

그러나 파주 운정과 김포 한강, 일산신도시 등 서울 서북부에 위치한 신도시들은 가격 상승 없이 보합세를 기록하며 신도시 전체 아파트값 상승률도 0.28%로 지난주 수준을 유지했다.

경기·인천지역 아파트값은 0.37%로 지난주(0.40%)보다 상승폭이 둔화했다.

과천신도시의 아파트값이 0.88% 올랐고, 이번에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된 광명시는 0.81%로 여전히 강제를 보였으나 지난주보다 오름폭은 다소 둔화했다.

전세시장은 안정세가 이어졌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주 0.09%에서 금주 0.08%로 비슷한 흐름을 이어갔고 신도시는 보합 전환했다.

roma2017@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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