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포스트코리아 제주] 고현준 기자 = 제주특별자치도는 중국에서 제주로 입국하는 중국인의 휴대 축산물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됐다고 7일 밝혔다.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 5일 중국 선양발 항공기를 통해 제주로 입국한 중국인 여행객을 대상으로 불법 휴대품을 검색, 압수한 축산물(소시지)에서 ASF 바이러스 유전자가 나왔다.

ASF란 돼지만 감염되는 가축전염병으로 급성형은 100% 폐사한다. 백신은 미개발된 상태다.

제주도는 아프리카돼지열병 도내 유입방지를 위해 양돈농가를 대상으로 차단방역 요령 지도 및 홍보, 외국인 근로자 특별방역관리 및 남은 음식물 급여금지를 지도했다. 또 제주도의 관문인 공항과 항만에 대한 차단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제주도는 “제주국제공항 검역상황을 직접 확인하고 농림축산검역본부(제주지역본부)에 검역을 강화하도록 요청하는 등 행정력을 총동원해 차단방역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우철 제주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양돈농가를 대상으로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동향 및 방역요령을 SMS와 리후렛, 안내판 등을 통해 계속 홍보하고 있으며, 오는 14일 전 양돈농가 및 단체, 수의사를 대상으로 특별 방역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국장은 이어 “해외여행시에는 축산 관계시설의 방문을 자제하고, 불법 축산물을 휴대하여 입국하는 일이 없도록 도민들이 적극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kohj007@naver.com

저작권자 © 그린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