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차 농부, '풀·벌레와 공생하는' 삶을 말하다
30년차 농부, '풀·벌레와 공생하는' 삶을 말하다
  • 이병욱 기자
  • 승인 2018.09.05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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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화장품 브랜드 러쉬코리아 '프레쉬 포럼'
‘지구학교’ 최성현 작가, '4無 농법' 자연농 소개
5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초동 러쉬 강남역점 2층 트레이닝센터에서 친환경 화장품 브랜드 러쉬코리아(대표 우미령)가 마련한 '프레쉬 포럼' 행사에서 강의하고 있는 최성현 작가./2018.9.5/그린포스트코리아
5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초동 러쉬 강남역점 2층 트레이닝센터에서 친환경 화장품 브랜드 러쉬코리아(대표 우미령)가 마련한 '프레쉬 포럼' 행사에서 강의하고 있는 최성현 작가./2018.9.5/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병욱 기자] "지구는 한 그루의 나무입니다. 그동안 우리는 애벌레로 살며 그 나무를 너무 많이 먹었습니다."

올해로 4년째 자연농 배움터 ‘지구학교’를 이끌고 있는 최성현 작가의 말이다.

최 작가는 5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초동 러쉬 강남역점 2층 트레이닝센터에서 친환경 화장품 브랜드 러쉬코리아(대표 우미령)가 마련한 '프레쉬 포럼' 행사에서 이 같이 말했다. 이날 최 작가는 '5만년 동안이나 우리가 몰랐던 것'에 대해 강의했다.

최 작가는 '자연농법' '짚 한 오라기의 혁명' '자연농 교실' '신비한 밭에 서서' 등 번역서를 통해 한국에 자연농법을 소개한 인물이다. 동국대 대학원에서 노장철학을 전공하고 한국정신문화연구원 철학종교 연구실에서 근무하던 그는 지난 1988년 도시 생활을 접고 산으로 들어가 '자연농법'을 실천하고 있다.

경력 30년차 농부가 말하는 진짜 '자연농'은 무엇일까.

그는 주저없이 '4무(無)농법'이라고 했다. 무경운, 무농약, 무비료, 무제초의 '4무농법' 원리는 간단하다.

5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초동 러쉬 강남역점 2층 트레이닝센터에서 친환경 화장품 브랜드 러쉬코리아(대표 우미령)가 마련한 '프레쉬 포럼' 행사에서 강의하고 있는 최성현 작가./2018.9.5/그린포스트코리아
5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초동 러쉬 강남역점 2층 트레이닝센터에서 친환경 화장품 브랜드 러쉬코리아(대표 우미령)가 마련한 '프레쉬 포럼' 행사에서 강의하고 있는 최성현 작가./2018.9.5/그린포스트코리아

자연농의 기본인 무경운(땅을 갈지 않는 것)을 통해 자연스럽게 무농약과 무비료가 가능해진다.

풀은 천지가 주는 비료이기 때문에 뽑지 않고 벤되, 한 줄씩 건너뛰어 벤다. 이를 통해 무비료가 가능하다. 또 땅을 갈지 않고 풀을 두고 작물을 가꾸면 벌레와 공생하기 때문에 무농약을 실천할 수 있다.

이처럼 '자연농법'은 기본적인 햇볕, 적당한 바람, 깨끗한 물, 비옥한 땅 등 오로지 자연의 힘을 활용해 농사를 짓는 방식이다.

최 작가는 "그동안 우리는 애벌레로 살면서 지구라는 나무를 너무 많이 먹었다. 지금 그 나무가 위험하다"며 "이제 우리는 나비가 되어야 한다. 더 이상 애벌레로 살아서는 안된다. 그것이 우리가 걸어가야 할 단 하나의 길"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러쉬코리아는 이날 원재료 구입단계부터 자연 및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고려하는 자사의 '에티컬 바잉(Ethical Buying)' 원칙을 소개했다.

이에 따라 러쉬코리아는 프레쉬 마스크 ‘카타스트로피 코스메틱’의 주원재료인 블루베리, 꿀, 해초, 팥·쌀가루 등 40여 가지 원재료를 국내산으로 활용해 지역 경제 활성화 및 탄소 배출 절감까지 고려한다고 밝혔다. 특히 블루베리는 전라북도 진안의 '깊은샘 블루베리 농장'에서 자연농법으로 기른 작물을 원료로 사용중이라고 설명했다.

5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초동 러쉬 강남역점 2층 트레이닝센터에서 친환경 화장품 브랜드 러쉬코리아(대표 우미령)가 마련한 '프레쉬 포럼' 행사가 열렸다./2018.9.5/그린포스트코리아
5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초동 러쉬 강남역점 2층 트레이닝센터에서 친환경 화장품 브랜드 러쉬코리아(대표 우미령)가 마련한 '프레쉬 포럼' 행사가 열렸다./2018.9.5/그린포스트코리아

 

 

 

 

wooklee@green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