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년 동기보다 평균 0.55m 최대 11.37m 낮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제주] 고현준 기자 = 제주도 지역이 지난해 가뭄 영향으로 지하수 수위가 최대 11m까지 낮아지는 등 수위 회복이 더딘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특별자치도는 도 전역에 지정·운영중인 기준수위 관측정 68개소의 지하수 수위 관측자료를 분석 결과, 평년보다 낮은 분포를 보이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지난 8월말까지 누적강수량이 평년 수준을 보이고 있음에도 불구, 지하수위는 아직까지 평년수준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달까지 제주지역 누적강수량은 해안지역 1204㎜, 중산간 1528㎜, 한라산 3307㎜ 등이다.

제주도는 "강수량 부족으로 최저수위를 기록했던 지난 2017년보다는 평균 2.17m 높게 형성되고 있으나, 평년 동기보다는 평균 0.55m, 최대 11.37m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올해 많은 강수량에도 불구하고 지하수위가 평년 수준으로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지난해 강수량 부족에 의한 지하수 함양량 감소 영향이 지하수 수위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제주도는 대정·한경지역의 경우 월동채소 파종시기 농업용수 취수량 증가에 따른 지하수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 이는 해안지역 지하수의 염분도 증가로 인한 농작물 염해 피해를 막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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