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xabay 제공) 2018.09.04/그린포스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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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포스트코리아 홍민영 기자] 서울 아파트 평균 가격이 사상 처음으로 7억원을 돌파했다. 

4일 한국감정원은 지난달 기준 서울 아파트 평균 가격이 7억238만원이라고 밝혔다.

감정원이 지난해 11월 조사 표본을 재설계한 이래 처음으로 7억원을 돌파한 것이다. 

가격이 높은 순으로 나열했을 때 가운데 있는 중위 가격대도 6억7208만원으로 전달 대비 0.85% 상승했다. 

이 같은 과열 양상은 가격 오름폭에도 반영돼 있다. 지난달 서울 전체 주택 가격 상승률은 0.63%로 7월(0.32%)의 두 배다. 

반면 같은 기간 지방 집값은 0.17% 떨어지는 등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서울 및 수도권의 수요 증가, 지방의 공급 증가, 경기 위축 등으로 양극화가 심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정부는 지난달 27일 이후 서울 주택시장 가격을 안정시키기 위한 방안을 지속적으로 내놓고 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난달 30일 고위 당정청 회의에서 3주택 이상 가구, 초고가주택을 대상으로 종합부동산세를 강화하는 방안을 요청했다.

이 대표는 지난 3일 최고위원회에서 “이른 시일 내에 정부가 공급대책을 제시해 부동산 시장을 안정시키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장사헝 청와대 정책실장 역시 이날 언론 인터뷰에서 서울 등 수도권 공급 확대를 고려하고 있으며 종합부동산세 강화에도 공감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임대주택 세제 혜택을 줄이는 방안을 검토하는 등 긴급 대책을 구상 중이다.

이들 대책의 일차적 효과는 다음 달 주택 가격 동향에서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hmy10@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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