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염에서 미세플라스틱이 검출됐다고 보고서가 나왔다.(MBC뉴스데스크 캡처)2018.9.4/그린포스트코리아
천일염에서 미세플라스틱이 검출됐다고 보고서가 나왔다.(MBC뉴스데스크 캡처)2018.9.4/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주현웅 기자] 시중에 유통되는 천일염에서 미세플라스틱이 검출된 데 대해 해양수산부는 대책 마련에 나서겠다고 4일 밝혔다.

앞서 MBC는 지난 3일 정부의 용역보고서를 공개하며 시중에 유통 중인 천일염에서 미세플라스틱이 검출됐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목포대는 해수부의 의뢰에 따라 지난해 3월부터 올해초까지 10개월 동안 국내에 시판 중인 국내산과 외국산 천일염 6종류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 분석 대상인 6종 모두에서 미세플라스틱이 검출됐다. 프랑스산 천일염에서는 100g에 242개의 미세플라스틱이 검출됐다. 국내산은 최고 28개, 중국산에서는 17개가 나왔다.

이에 대해 해수부는 “천일염 관련 미세플라스틱 검출 기준은 국제적·국내적 기준이 아직까지 정립돼 있지 않다”고 전혔다. 그러면서도 “다만 미세플라스틱 문제에 대한 우려가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제기되고 있다"며 "관련 부처와 협의해 전반적인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시민들은 불안을 호소했다.

한 네티즌은 “흔히 먹던 천일염도 건강을 위협할 수 있다면 다른 물고기 등 해양자원도 안심하고 먹기 힘들 것 같다”며 “미세먼지처럼 우리와 가까이 있는 것들 중에 건강에 해를 입히는 새로운 요소가 생긴 것 같아 착잡하다”고 토로했다.

chesco12@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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