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버려지는 수목 자원 활용 확대…6만 6518본

해운대수목원(나무은행으로 이팝식재후)2018.9.3/그린포스트코리아
해운대수목원(나무은행으로 이팝식재후)2018.9.3/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권오경 기자] 산림청(청장 김재현)은 2017년도 나무은행 운영사업 지원을 통해 6만6518본의 수목을 활용, 48억원의 예산을 절감하는 효과를 거뒀다고 3일 밝혔다.

산림청은 2011년부터 ‘나무은행 사업’ 총사업비의 80%를 지원하고 있다. 이 사업은 수목 기증 및 수목의 재활용을 촉진하기 위해 벌채 가치가 있는 수목을 굴취해 공익을 위한 신규 개발사업에 활용한다.

기증된 수목은 지자체 내 자투리 포지의 활용도를 높이고 녹화사업 등 산림의 공익가치를 확대하는데 쓰인다. 특히 조경수가 필요한 수목원 조성, 가로수 이식, 도시숲, 마을 소공원 등에 활용되어 지역주민의 참여도가 높다.

2017년 나무은행 운영 세부 결과를 보면 6개 광역시·도(41개 시·군)에 국고 33억의 예산을 지원, 7만5948본의 수목을 수집하여 6만6518본을 활용했다.

특히 부산시 해운대구는 학교 3개교에서 발생한 수목을 기증받아 1억1800만원의 예산절감 효과를 거뒀고, 전남 목포시는 입암산 생태숲 공원화에 청단풍 등 2250본을 활용했다.

김원수 목재산업과장은 “조경수로 가치가 있는 수목은 나무은행으로 이식해 조경공사 등에 활용을 확대하고, 가지류는 미이용 바이오매스로 수집하여 에너지원으로 활용하며, 공공개발지에서 발생되는 수목 중 목재자원으로 가치 있는 수목은 목재자원관리시스템을 이용할 계획”이라면서 “개발로 인해 버려지거나 활용되지 않는 입목자원이 발생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oma2017@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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