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와 경유값의 상승세가 그칠 줄 모르는 양상이다.(픽사베이 제공)2018.9.1/그린포스트코리아
휘발유와 경유값의 상승세가 그칠 줄 모르는 양상이다.(픽사베이 제공)2018.9.1/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주현웅 기자] 연일 치솟고 있는 휘발유·경유 가격이 좀처럼 잡히질 않고 있다. 국내 휘발유·경유 가격이 금주 또 다시 오르며 9주 연속 상승세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1일 한국석유공사 유가 정보 서비스인 ‘오피넷’에 따르면 9월 다섯째 주 전국 주유소의 리터 당 휘발유 가격은 전주 대비 0.9원 오른 1620.3원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휘발유 값은 2014년 12월 셋째 주 1656원 이후 가장 높은 가격이다. 또한 지난 1월 첫째주 1544.9원보다 100원 넘게 상승하며 올해 가장 높은 가격이기도 하다.

자동차용 경유도 많이 올랐다. 전주 대비 0.9원 오른 1421.1원을 나타냈다. 12월 넷째 주 1431.3원 이후 최고치다.

지역별로는 최고가 지역은 서울로 리터 당 휘발유 가격이 전주 대비 평균 1.4원 오른 1707.4원으로 나타났다. 가장 낮은 지역은 대구로 전주 대비 0.9원 오른 1594.6원이었다.

이처럼 기름 값이 연이어 상승한 이유는 미중 무역분쟁과도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국제유가는 미중 무역분쟁 심화 우려 등에 따른 하락 요인과 더불어 미국 원유 및 휘발유 재고 감소 및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위협 등의 상승 요인이 혼재했다"면서 "앞으로 국내 제품가격은 강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관측된다"고 밝혔다.

chesco12@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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