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이 미세먼지 및 이상기후 대응을 위한 대책마련에 나선다.(픽사베이 제공)2018.8.31/그린포스트코리아
산림청이 미세먼지 및 이상기후 대응을 위한 대책마련에 나선다.(픽사베이 제공)2018.8.31/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주현웅 기자] 산림청은 미세먼지 피해가 심각한 지역을 중심으로 도시 바람길숲 10개소와 미세먼지 차단숲 60ha 조성을 내년부터 지원한다고 31일 밝혔다.

도시 바람길숲과 미세먼지 차단숲 조성은 정부가 추진하는 ‘국민의 삶의 질 개선을 위한 10대 지역밀착형 생활 사회간접자본(SOC) 사업’ 중 하나로 이번에 새롭게 추진되는 사업이다.

산림청은 숲의 식물을 통해 미세먼지 흡수·흡착 및 폭염 완화에 주력할 방침이다. 식물은 호흡·광합성(증산작용) 과정을 통해 공기 중의 미세먼지를 흡수하거나 수분을 배출해 여름철 기온을 낮추는 데 도움을 준다. 

산림청은 도시 바람길숲은 도시 외곽산림과 도심의 숲을 선형으로 연결할 계획이다. 이는 외곽산림에서 생성되는 맑고 차가운 공기를 도심으로 끌어들이기 위해서다.

산림청은 내년에 바람길숲 10개소 설계를 시작으로 3년 동안 단계별로 추가 설치에 나설 예정이다.

우선 내년 총설계비는 100억원(국비 50억원, 지방비 50억원)을 투입한다. 총사업비는 600억원(국비 300억원, 지방비 300억원)이다. 산업단지 인근의 유휴부지와 도시재생사업지 등을 활용해 60ha를 조성할 계획이다.

김재현 산림청장은 “앞으로 국민들이 일상생활에서 자연을 느끼고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생활권 주변에 숲을 만들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고 관계부처와도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chesco12@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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