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제공) 2018.08.28/그린포스트코리아
소비자심리지수 추이. (한국은행 제공) 2018.08.28/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홍민영 기자] 고용시장 동결과 폭염으로 인한 먹거리 물가 상승 등으로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으면서 소비자심리지수가 1년 5개월 만에 최저로 떨어졌다.

한국은행은 28일 ‘2018년 8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9.2로 한 달 전보다 1.8p 떨어졌다.

CCSI는 소비자의 체감 경기를 보여주는 지표이며, 지수가 100 미만으로 떨어지면 현 상황을 낙관하는 소비자보다 비관하는 소비자가 많다는 의미다.

CCSI는 지난 6월 -2.4p에 이어 7월 -4.5p 떨어지는 등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CCSI의 6개 지표 중 4개가 하락했다. 현재경기판단CSI는 70으로 한 달 전보다 7p 하락, 향후경기전망CSI도 82를 기록하며 5p 떨어졌다.

현재생활형편CSI도 89로 2p, 가계수입전망CSI는 98로 1p 각각 하락했다. 

반면, 생활형편전망CSI는 97로 지난달과 동일했으며, 소비지출전망CSI는 106으로 1p 올랐다. 

지난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세를 나타내는 물가 인식은 지난달과 같은 2.6%였다. 앞으로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 전망을 보여주는 기대 인플레이션율은 2.7%로 0.1% 상승했다.

이밖에 기록적인 폭염에 채소 등 먹거리 가격이 오르면서 외식 메뉴 가격도 따라 올랐고 미‧중 무역갈등도 소비자들의 불안감을 부추기고 있다. 이 같은 악재가 겹치면서 실제 소비 부진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생활 물가 상승, 석유류 제품 상승 때문에 기대 인플레이션율은 7개월 만에 올랐다.

한편, 지난달 취업자는 8년 6월 만에 최소인 5000명 증가에 머물렀다. 

hmy10@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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