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전염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추정”

[그린포스트코리아 서창완 기자] 이달 초 중국을 여행한 여행객이 가져온 순대와 만두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돼 당국이 정밀 분석에 나섰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중국 선양발 항공편 타고 귀국한 여행객이 자진 신고한 축산물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 유전자가 나왔다고 25일 밝혔다. 당국은 폐기에 앞서 1차 중합효소연쇄반응(PCR) 검사에서 바이러스 유전자를 확인했다. 오는 27일까지 검출 유전자에 대한 최종 확인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순대와 만두가 가열된 상태라 살아있는 바이러스로 인한 전염 가능성은 낮을 것을 추정된다”면서 “3~4주 내 세포 배양검사를 거쳐 바이러스 생존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전파 속도가 빠르고 폐사율이 높은 돼지 전영병이다. 폐사율이 급성형은 100%, 보통 바이러스도 30~70%에 달한다.

앞서 정부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중국에서 지속 발생함에 따라 중국 축산농가 방문을 중단하고 축산물 반입 금지를 준수해 달라며 비상 행동수칙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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