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가계대출 증가율은 세종시가 가장 높았다. (픽사베이 제공) 2018.8.25/그린포스트코리아
올해 상반기 가계대출 증가율은 세종시가 가장 높았다. (픽사베이 제공) 2018.8.25/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서창완 기자] 올 상반기 가계대출 증가율 1위는 세종시로 나타났다. 반면 울산은 가계대출 잔액 변동이 거의 없었다.

25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을 보면 예금은행과 비은행을 망라한 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은 지난 6월 말 기준 998조 9000억원이다. 지난해 말보다 24조 3000억원, 2.5% 증가한 수치로 1000조원의 턱밑까지 다다랐다.

주택담보대출은 상반기에 9조3000원(1.6%) 늘어난 약 587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지역별 예금취급기관 가계대출 증가율을 세종이 7.1%로 가장 높았고, 제주 5.0%, 강원 4.1% 순으로 나타났다.

세종시는 주택담보대출 증가율 7.7%, 기타대출 증가율도 5.9%로 모두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예금은행 가계대출 증가율 역시 9.2%로 전국 평균인 3.2%의 3배에 달했다.

이는 세종시 부동산 가격 상승세가 여전히 뜨겁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세종시의 상반기 땅값 상승률은 3.49%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고, 신규 분양도 많이 이뤄지고 있다.

반면 울산은 상반기 가계대출 증가율이 0.2%로 가장 낮았다. 지난 3월까지 작년 말 대비 –0.6%까지 축소됐다가 6월 들어 마이너스를 면했다.

지역 산업 구조조정으로 울산 부동산 시장이 위축된 것이 원인으로 파악된다. 울산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올해 들어 7월까지 4.9% 하락했다.

주담대 잔액이 2.4% 줄면서 경북(-3.0%)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이 축소됐다. 기타대출은 5.7% 증가해 전국 평균인 5.3%보다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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